정유미 “첫사랑, 내가 엄청 매달렸다…이후 비슷한 역할 캐스팅” (‘채널십오야’)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정유미가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정유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정유미에게 “실제로 드라마처럼 학창 시절 첫사랑을 재회하게 된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유미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첫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후 18년 만에 재회한 역할을 맡았다.
이에 정유미는 “10년 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은 적 있는데, 그땐 이마를 콩 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냥 짜증 나서”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미는 “지금은 또 시간이 지나서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이쯤이면 결혼했겠지”라고 달라진 마음을 말했다. 나영석은 “나쁜 기억들은 풍화되고 좋은 기억만 남지 않냐”라고 말하기도.
정유미는 첫 연애에 대해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처음 연애하고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저한테 지고지순한 모습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전 약간 미친 개 같은 모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울고불고 엄청 매달렸다. ‘끊지 마, 끊지 마’라고 했는데, 전화가 툭 끊겨서 울다가 지쳐서 자고 그랬다”라며 이별 때문에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정유미는 “그러다 캐스팅된 영화가 ‘사랑니’다. 얼굴에 뭔가 사연이 있어 보였나 보다. 그 역할 캐릭터도 첫사랑 때문에 나중에 아파하는 캐릭터였다”고 했고, 나영석은 “연기가 필요 없네요”라고 말했다. 정유미는 “제가 그런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