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입문
오토코드 / 골드
2년동안 사진 찍으면서 중형 고민을 안해봤다면 거짓말이지만 딱히 욕심은 없었음. 근데 요즘 뭔가 필름이 하나씩 찐빠 나기도 하고 사진도 맘에 안들고 해서 중형을 하면 좀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하고 입문함.
나름대로 기준은 있었음. 정방형일것, 기계식일것, 가벼운 편일것, 작은편 일것, 50만 내외 일것… 결국 tlr 아니면 폴딩이었고 롤코나 플렉사렛, 코니플렉스등 구경은 많이 했는데 그냥 올라온 매물 중에 상태가 제일 좋아보이는 걸로 삼. 약간 판매자분이랑 의견차가 있었는데, 아직도 내 입장에선 납득 안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냥 기분좋게 쓰기로 함.
스냅보다는 풍경용으로 산거기 때문에 찍는 수월함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tlr이 적응 안되어도 찍는 재미는 충분히 느꼈음. 초점도 안맞추고 찍은 컷도 있고, 흔들린컷도 있지만 뭐 처음이니까…
근데 하나 우려스러운건 화질이 좋긴 한것 같은데… 화질 좋으라고 중형 하는 거지만 화질 좋은게 본인에게 그렇게 좋은건지 아닌건지를 잘 모르겠음… 테스트롤이지만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가 중형의 만족감이 좀 몬가 몬가 거시기함……
일단 좋아하는 흑백 몇롤 찍어보고 중형을 계속 할지말지 결정할듯.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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