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반란 예고한 김민석 의원이 전한 충격 발언…심상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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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두 번째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 언급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트랙 가동 100%

尹의 반란 예고한 김민석 의원이 전한 충격 발언...심상치않다 — 출처 : 뉴스 1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라고 말해 충격이다.

앞서 김용석 최고위원은 지난 8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직에 내정된 데 대해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계엄설’을 꾸준히 제기해 온 인물이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민석 최고위원은 재차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그는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했다”라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나는 봤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물러난 사안에 대해서도 “일시적인 후퇴로,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라며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마치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속임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떤 독재자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반국가세력론을, 야당과 국회, 심지어 뉴라이트나 후쿠시마나 이런 것들을 비판하는 국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반국가세력론을 자기의 무기로 장착한 비정상적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미 대통령은 미쳤다.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상태”라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반드시 온 국민을 또 한 번 속이고, 온 국민의 놀라움을 뚫고 다른 방식으로의 계엄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난 잘못이 없다. 민주당 폭거를 알리려고 계엄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넉 달 전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던 현 상황을 예고한 김민석 최고위원이 2차 계엄령 선포에 대한 가능성을 100%로 예견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6일 검찰은 ‘비상계엄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히며 대검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이번 비상계엄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특별수사본부장에는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지난 4일 내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심우정 검찰총장은 다음날 내란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내란죄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빠졌지만,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다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심우정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건 특별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고등학교(현대고), 대학교(서울대 법과대학) 후배로 확인됐다.

그는 사법연수원 29기로 200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됐으며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을 거쳐 지난 9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특수본에는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이찬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 최순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이 참여한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계엄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우리는 국회 경내를 이탈하지 않고 비상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실제 2차 계엄과 관련된 제보와 문제 제기들이 당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랬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국회에서 비상대기할 것이고, 만약 윤 대통령이 2차 계엄 통해서 국민의 민의를 꺾으려 한다면 금방 진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