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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괴한 편지

디시인사이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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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원본

일본인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일부러 밑에 뭔가 울퉁불퉁한 것을 깔아서 서툰 글씨체로 썼다는 추측이 있다
간단한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이 편지는 실종된 아이를 찾고있는 부모에게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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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는 일본의 3대 미해결 어린이 실종사건 중 하나인 카마모에 유키 양 실종사건의 주인공이다

1982년생 현재도 실종 상태이며 생존해있다면 현재 42세다.

유키가 실종된 지 3년이 지난 1994년 가족들 앞으로 도무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해괴한 괴편지가 발송되었다.
편지의 수신자는 카모마에 히데유키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마도 카모마에 요시유키로 쓸 걸 잘못 쓴 걸로 보였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으나 편지의 내용이 심각했다.
일본어 원어로도 이해가 어려운 문서이지만 한국어로 그나마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괄호 안은 난해한 원문을 풀이하기 쉽게 번역한 것이다.

* 편지의 내용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인 “토미타”는 지역 이름이다.
유키 양 역시 토미타 출신이다.

ミゆキサンにツイテ(み ゆきさん につ いて)
미유키 상에 대해
ミユキ カアイソウ カアイソウ(み ゆき 可哀想 可哀想)
미유키 불쌍해 불쌍해
おっカアモカアイソウ お父もカアイソウ(おっ かあもかあいそう お父も可哀想)
엄마도 불쌍해 아버지도 불쌍해
コンナコとヲシタノハ トミダノ股割レ(こんなことをしたのは 富田の股割れ)
이런 일을 한 것은 토미타의 창녀
トオモイマス(と思います.)
라고 생각합니다.
股ワレハ 富田デ生レテ 学こうヲデテ(股割れは 富田で生れ て 学校を出て)
여자는 토미타에서 태어나 학교를 나와
シュンガノオモテノハンタイノ、パーラポウ(春画のおもての反対の、パーラポウ)
춘화의 겉의 반대의, “파라포우”
ニツトめた(に勤めた)
에 근무했다.
イつノ日か世帯ヲ持チ、ナンネンカシテ(いつの日か世帯を持ち、何年かして)
어느새 가정을 가졌고, 몇 년 지나서
裏口ニ立ツヨウニナッタ(裏口に立つようになった)
뒷문에 서게 되었다.
イまハー ケータショーノチカクデ(今はケータショーの近くで)
지금은 겨차소 근처에서
四ツアシヲアヤツツテイルよ(四つ足を操っているよ)
상놈들을 다루고 있어.
ツギニ(次に)
다음으로
スズカケのケヲ蹴落シテ、荷の向側のトコロ(スズカケのケを蹴落して、荷の向側のところ)
“스즈카케”에서 “케”를 빼서, 짐의 저편에
アヤメ一ッパイノ部ヤデ コーヒーヲ飲ミナ(アヤメいっぱいの部屋で コーヒーを飲みな)
아리따운 여자들이 가득한 방에서 커피를 마시
ガラ、ユキチヲニギラセタ、ニギッタノハ(がら、ユキチを握らせた、握ったのは)
면서, 유키치를 쥐어주었다. 잡은 것은
アサヤントオもう。(アサヤンと思う。)
아사얀 이라고 생각한다.
ヒル間カラ テルホニハイッテ 股を大きく(昼間から テルホに入って 股を大きく)
낮부터 텔호에 들어가 가랑이를 크게
ワッテ 家ノ裏口ヲ忘レテ シガミツイタ。(割って 家の裏口を忘れて しがみついた。)
벌려 집의 뒷문을 잊어버리고 둘은 서로 엉겨붙었다.
モウ股割レハ人ヲコえて、一匹のメス(もう股割れは人を超えて、一匹のメス)
이제 여자는 사람을 넘어서, 한 마리의 암컷이
にナッテイタ。(になっていた。)
되어 있었다.
感激ノアマリアサヤンノイフトオリニ動い(感激のあまりアサヤンの言うとおりに動い)
감격에 그저 아사얀 말대로 움직였
タ。ソレガ大きな事件トハシラズニ、又カム(た。それガ大きな事件とは知らずに、又カム)
다. 그 일이 큰 사건인 줄은 모르고 또 캄
チャッカノハクセツノ冷タサモシラズニ、ケッカハ(チャッカの白雪の冷たさも知らずに、結果は)
차카의 백설의 차가움도 모른 채 결과적으로
ミユキヲハッカンジゴクニオトシタノデアル(ミユキを八寒地獄に落としたのである)
미유키를 얼음지옥으로 떨어뜨렸던 것이다.
モウ春、三回迎エタコトニナル(もう春、三回迎えたことになる)
벌써 봄, 3번째로 맞는 것이 된다
サカイノ クスリヤの居たトコロデハナイカ(境の薬屋の居たところではないか)
경계의 약국이 있던 곳은 아닐까 하고
トオモウ(と思う)
생각된다.
ダッタン海キョウヲ、テフがコエタ、コンナ
“나비 한 마리가 타타르 해협을 건너갔다.” 이런
平和希求トハチガウ(平和希求とは違う)
평화희구와는 다르다.
ミユキノハハガカ弱イハネヲバタバタ(ミユキの母がか弱い羽をバタバタ)
미유키의 어머니가 연약한 날개를 파닥파닥
ヒラヒラ サシテ ワガ子ヲサガシテ、広い(ヒラヒラ 指して 我が子を探して、広い)
팔랑팔랑하면서 우리 아이를 찾으며, 드넓은
ダッタンノ海ヲワタッテイルノデアル(韃靼の海を渡っているのである)
타타르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것이다.
股割れは平気なそぶり(股割れは平気なそぶり)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
時ニハ駅のタテカンバンニ眼ヲナガス(時には駅の立看板に眼を流す)
가끔은 역 근처 간판들을 멍하니 응시한
コトモアル、一片の良心ガアル、罪悪ヲ(こともある、一片の良心がある、罪悪を)
적도 있다. 일말의 양심은 있어, 죄책감을
カンズルニヂカイナイ(感ずるに違いない)
느끼고 있음에 틀림없다.
ソレヲ忘レタイタメニ股を割ってクレル(それを忘れたい為に股を割ってくれる)
그것을 잊고 싶기에 사타구니를 벌려줄
オスヲ探しツヅケルマイニチ(オスを探し続ける毎日)
수컷을 계속 찾는 매일
股ワレワ ダレカ、ソレハ富田デ生レタ(股割れは 誰か、それは富田で生れた)
마타와레는 누군가, 그것은 토미타에서 태어난
コトハマチガイナイ(ことは間違いない)
것은 틀림없다.
確証ヲムマデ捜査機官に言フナ(確証をつかむまで捜査機官に言うな)
확증을 잡을 때까지 수사기관에 말하지 말아라
キナガニ、トオマワシニカンサツスルコト(気長に、遠回しに観察すること)
천천히 멀리서 지켜볼 것.
事件ガ大キイノデ、決シテ(事件が大きので、決して)
큰 사건이기 때문에
イソグテバナイトオモウ。(急ぐではないと思う。)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ヤツザキニモシテヤリタイ(八つ裂きにもしてやりたい)
갈가리 찢어버리기라도 해주고 싶은
股割レ。ダ。ミユキガカアイソウ(股割れ。だ。ミユキがかわいそう)
여자. 다. 미유키가 불쌍해.
我ガ股ヲ割ルトキハ命ガケ(我が股を割る時は命がけ)
가랑이를 갈라버릴 때는 목숨을 걸 것이다.
コレガ人ダ コノトキガ女ノ一番(これが人だ このことが女の一番)
이것이 인간이다. 이때가 여자의 제일
トホトイトキダ(尊い時だ)
고귀한 시간이다.
번역이 아닌 일본어 원문을 본 일본어 숙련자는 알겠지만 정말 짜증나도록 복잡하게 써놓았다.
내용도 하나같이 외설스럽지만서도 명백히 가족들을 농락하고싶다는 의도가 전해져와 혐오감을 느끼게 한다.
이 외설적이고 괴이한 편지의 내용을 두고 일본 웹에서는 설왕설래가 일었지만 대다수가 지적한 공통점은
의미는 불명이지만 전부는 아니더라도 40% 정도는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있는 내용.
문장이 매우 정확한 데다 정신 나간 사람이 쓴 문장은 아닐 것이라고 한다. 즉, 고유명사는 일부러 오기했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간단한 말로 쓰고 있지만 2번째 장에서만 “평화희구(平和希求)”라는 약간 어려운 말을 사용하고 있다. “평화희구”는 일반적인 대화에서 그리 쓰이지 않는 말로, 제2차 세계 대전에 관련된 정당이나 종교단체 혹은 실제 전쟁 체험자가 사용할 것 같은 말이다.
맞춤법이 매우 정확하지만, 말하다(言う)를 반드시 言フ로 적고 있다. 이 표기는 패전 이전의 맞춤법에 의한 표기이다.
2ch에서는 문장의 뉘앙스나 분위기로 보아 이 글을 쓴 사람은 노인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젊은이들이 거의 쓰지 않는 단어와 문장인 데다 안자이 후유에의 시를 인용하는 등 옛 사람의 냄새가 나기 때문인 듯하다.
이 편지가 특히 이상한 점은 특정한 숫자가 계속 반복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아이의 이름인 ‘유키’를 ‘미유키’로 쓴다거나 4다리, 8한지옥, 갈가리 찢기, 3회째 등의 말을 반복하며 3, 4, 8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타타르 해협, 캄챠카 등 러시아와 관련된 지명들을 반복해서 인용한다.
만약 이것이 정말 유괴범의 정체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가정하면 “매춘부 출신의 여자가 야쿠자에게 지시를 받아 유키를 유괴해서 야쿠자에게 넘겼는데 유키는 매춘부로 러시아에 팔려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담으로 집에 또 다른 편지가 오기도 했다. 후쿠오카에서 온 이 편지의 발신인은 자신을 다우징 (L자형 구리를 사용해 수맥을 찾는것)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유키 양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유키 양의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편지가 온 지 3일 뒤 같은 사람에게서 온 또 다른 편지에는 “유키 양의 영혼을 방해하는 다른 영혼이 있다. 그래서 수사를 도울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괴이한 편지는 오지 않았다.

– dc official App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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