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국민의 위에 군림하는 힘 의원’ 님들…” 탄핵소추안 폐기에 극대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불성립된 가운데 가수 이승환이 분노를 표했다.
이승환은 7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 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 잘 봤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좋으신가?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에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신가?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너희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나”라며 탄핵소추안 투표를 거부한 의원들에 통렬한 일침을 날렸다.
이어 ‘국민의 위에 군림하는 힘’ 의원 나리 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 늦었지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양치 잘하시고 발 닦고 편하게 주무시라. 우리 대한민국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고 자겠다”면서 의지를 전했다.
이승환은 정치적 소신발언으로 정평이 난 스타로 지난 1월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윤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이승환은 대선 당시에도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TV토론회 등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등장하자 자신의 손에 王 모양 반창고를 붙인 사진을 게시하곤 “수술 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일갈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승환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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