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DM 구설수’, 가짜 뉴스였나…지목 PD “그런 적 없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탄핵 정국 속 가수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네티즌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 받은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해당 내용으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7일, 임영웅은 개인 계정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그런 가운데 8일,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 A 씨와 임영웅이 주고받은 듯한 메시지가 확산됐다.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은 임영웅에 “이 시국에 뭐 하나”라며 “위헌으로 계엄령을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 번 계엄령을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의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꾸짖었다. 이에 임영웅은 “뭐요”라며 “내가 정치인인가, 목소리를 왜 내나”라고 대답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게 맞나”, “본인은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무신경한 태도가 실망스럽다” 등의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왜 연예인에게 정치적 목소리를 강요하나”, “연예인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도 자유”, “강요하는 게 더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특히 해당 DM을 보낸 인물이 과거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PD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목된 PD는 같은 날 “알고 싶지도 않은 네 일상, 그거 보면서 제정신인 사람들이 뭔 생각이 들지 고민 좀 해 봐”라는 글을 작성해 더욱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해당 PD는 “어떤 연예인한테 제가 디엠(메시지)을 했다고 기사가 난 거 같은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라며 “기사에서 말하는 인물을 팔로우하지도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들한테 한 말이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향한 외침이 돼서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해당 DM(메시지)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초 DM 내용이 공개된 온라인 커뮤니티 글도 삭제된 상황이다. 해당 메시지가 ‘조작’, ‘합성’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임영웅 소속사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사의 확인 후 진위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27일부터 29일,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이번 논란이 앞으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임영웅,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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