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출연한 독일배우도 분노… “계엄 사태, 과거의 일인 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던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뒤덮은 계엄사태를 작심 비판했다.
크레취만은 8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택시운전사’ 스틸컷을 게시하곤 “이 사진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세트 사진이다.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로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7년 개봉해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중 크레취만은 5·18 의 진실을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로 분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봉 당시 그는 “‘위르겐 힌츠페터’는 정의롭고 인간을 존중하는 인물이다. 그가 느꼈던 감정에 다가가기 위해, 최대한 현장을 많이 둘러보고,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기도 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면서 실존인물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어 “여러 국가에서 연기를 해왔는데, 한국의 현장을 정말 다이나믹 했다. 전혀 다른 언어를 가진 배우들이지만, 함께 연기하는 것들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동지 의식을 느꼈다”며 ‘택시운전사’ 현장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한편 토마스 크레취만은 독일 출신의 배우로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킹콩’ ‘원티드’ ‘인디아나 존스’ ‘그란 투리스모’ 등 유명 작품들에 출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토마스 크레취만 소셜,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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