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유명 영화 조감독한테 재떨이로 맞을 뻔… 그런 적 많아” (‘히든 아이’)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하선이 신인 시절 오디션장에서 재떨이로 맞을 뻔했다고 폭로했다.
9일 저녁 MBC Every1 ‘히든 아이’에서는 부산 한 중소기업 회장 A씨의 비서 갑질 사건이 재조명됐다.
2022년 MBC 단독 보도로 공분을 샀던 이 사건은 A씨 비서 B씨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B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 녹취 파일 등에 따르면 A씨는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들 앞에서 컵과 집기를 집어던지고 폭언을 퍼붓거나,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안하무인으로 행동했다고.
이 회사 직원은 “(A씨가) 1단계는 고함만 지르고, 2단계는 욕을 한다. 3단계는 물건을 집어던지고 사람을 때린다”며 “A씨가 안 나오는 날이 회사는 해피 데이”라고 증언했다.
A씨는 B씨에게 가족 심부름은 물론 자신의 내연녀가 살 집까지 알아보게 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기가 막히네 정말. 어이가 없다”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MC 김성주는 “온갖 심부름을 다하다 보니 비서는 주당 80시간을 일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권 프로파일러는 “B씨가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두니 A씨는 ‘괘씸하다’며 월급을 한 푼도 안 줬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핑계로 공제금을 만들어 월급을 0원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A씨는 현재 갑질 등 부당노동 실태와 이유 없는 과한 공제액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프로파일러는 “근로기준법 등으로 (A씨를) 처벌해도 벌금 정도가 예상된다”며 씁쓸해했다.
김성주는 박하선에게 신인 시절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하선은 머릿속에 누군가 떠오른 듯 “잘 지내세요”라며 썩소를 지었다. 이어 “예전에 재떨이로 맞을 뻔한 적이 있었다”며 신인 시절 겪은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박하선은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강남은 늘 막히니 (일찍 나왔다). 늦은 것도 아니었다. ‘3시에서 3시 30분에 간다’고 하고 3시 15분에 갔는데, 오자마자 뭐가 확 날아왔다. 피하고 난 뒤 ‘뭐지’ 하고 봤더니 재떨이었다”라며 “조감독님이셨는데, 왜 늦었냐고 물었다. ‘늦은 건가’ 싶었는데 무조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니 ‘강남인데 차가 막히지’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되게 유명한 영화였다. (오디션장에서) 나와서 울었다. 거기선 ‘죄송합니다’하고 차분하게 했는데. 매니저 오빠한테 ‘우리가 늦은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야. 우리 안 늦었는데.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더라. 그제야 눈물이 터져 엄청 울었다”며 “그런 적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Every1 ‘히든 아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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