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김혁 죽였어” 최수린, 극단적 선택 시도→최재성 덕 목숨 건져 (‘맹꽁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수린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0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구해준(김혁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여 황익선(양희경 분) 회장 집을 찾아갔다가 진실을 안 오드리(최수린 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오드리는 황 회장 자택을 찾아가 “문을 열어 달라. 안 그러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협박했다. 서덕수(차광수 분)가 “여기 왜 또 왔느냐”며 오드리를 다그치자, 뒤에서 이를 다 듣고 있던 황 회장은 “문 열어줘. 이미 찾아왔던 것 같은데 왜 보고를 안 했어”라며 서덕수를 질책했다.
오드리는 황 회장을 보자마자 “왜 구해준의 죽음을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았냐”고 따졌다. 오드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분해서 참을 수 없어서 왔다”며 “내가 해준 씨 앞에 안 나타나면 다 안전할 거라고 하지 않았냐. 그렇게 자신만만하셨음 해준 씨 지키셨어야죠”라고 쏘아붙였다.
황 회장은 “다 알고 온 거냐”고 물었다. 오드리는 “네. 다 알았습니다. 이제 알았어요.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느냐. 죽은 줄도 모르고 지금까지 이게 말이 되느냐”라며 “내가 그래도 해준 씨 아내다. 장례식 치를 때 말은 해주셨어야죠”라며 절규했다.
조용히 오드리 말을 듣던 황 회장은 “모르고 살도록 놔둔 게 마지막 배려인 줄도 모르고,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소리를 질러대는 게야”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나 오드리는 “숨어 살면 된다고. 해준 씨를 위해서 그게 최선이라고 믿고 살았어요. 그런데 이게 뭐냐. 저는 어떻게 사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 회장은 오드리를 노려보며 구해준 죽음의 진실을 털어놨다. 황 회장은 “너 찾으러 가다가 죽었다. 너 때문에. 니 까짓것 때문에. 시골 벽지에 살다 너 찾으러 갔다가 죽었어”라며 “20년 동안 숨어 살았으면 계속 살든가. 어디라고 여길 들어와 아내 행세를 들먹여. 해준이는 네가 죽였어”라고 소리 질렀다.
오드리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오열했다. 황 회장은 “이제라도 들으니까 좋니. 자식 보낸 애미, 가슴까지 파헤치니 좋아. 네가 죽었어야 했는데, 왜 해준이가 죽어야 돼. 왜, 왜”라며 혼절했다.
진실을 안 오드리는 넋을 잃은 채 길을 걷다 “내가 죽었어야 했다”며 도로 위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 맹경태(최재성 분)가 달려들어 오드리를 도로 밖으로 밀쳐냈고, 오드리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KBS 1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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