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故 김수미와 18년 전 모습 그대로… 팬들 오열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11일 신현준은 “보고싶습니다 어머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내년 1월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귀신경찰’ 포스터와 2006년 개봉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 사진이 나란히 담겼다. 두 포스터 속 김수미는 신현준 등에 업혀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 18년 전 포즈를 그대로 재연한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긴다.
신현준은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 합니다”라며 김수미와 영화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그리울까요.. 우리도 이렇게 보고싶은데”, “아들 고마워~ 하실 것 같아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 감동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현준과 김수미가 호흡을 맞춘 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물이다.
특히 김수미의 유작이기도 한 이번 영화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신현준과 김수미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모자 연기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엄마와 아들처럼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극 중 신현준은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 역을 맡았다. 김수미는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국집 사장님으로,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는 모자란 아들과 하나뿐인 손녀와 함께 사는 걸걸한 여장부로 등장한다.
신현준의 절친인 배우 정준호도 특별 출연해 힘을 싣는다. 그는 주인공 경찰을 나락 보낸 장본인이자 앙숙 양아치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故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오전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영화 ‘맨발의 기봉이’, ‘귀신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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