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활동 중단’ 유명 감독, 타국서 ‘사망’ 비보… (+사인)
영화감독 고(故) 김기덕
해외서 코로나로 사망
오늘(11일) 4주기
영화감독 고(故) 김기덕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 모처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당시 유족은 “고인은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약 2주 정도 최선의 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도중 발견된 심장 합병증으로 끝내 타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은 고인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치료 상황을 전달받았고 비보를 접한 유가족은 큰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를 연출했다.
이후 영화 ‘사마리아’, ‘빈집’, ‘활’, ‘시간’, ‘숨’, ‘비몽’,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한국 영화인 중 처음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 세계 3대 국제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수상한 유일한 한국인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김기덕 감독은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을 고발해 큰 논란이 됐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감독의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하여 여배우와 스태프를 성적으로 희롱,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국내서 연이은 논란으로 거처를 옮겨 라트비아에서 영주권을 취득해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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