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새로운 인생작…’1승’ 명대사 BEST 3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1승’에서 배우 송강호가 처음으로 배구 감독 역할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다.
11일 영화 ‘1승’의 배급사 콘텐츠지오 측에 따르면 송강호는 극중 배구 감독 역할으로 활약하며 스포츠 영화의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 김우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강정원, 그리고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등이 출연하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1승’의 유쾌한 에너지와 응원의 메세지가 담긴 명대사 BEST 3가 공개됐다.
1. “평생 응원을 받아본 애들이 아니란 말이야”
실력도 팀워크도 해체 직전인 팀 ‘핑크스톰’의 연패 행진이 계속되고, 선수들을 맹비난하는 팬들에게 감독 ‘김우진’(송강호)은 “이기는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이길 마음이 없다고. 맨날 지니까, 맨날 이렇게 욕 해대니까”라고 뜻밖의 대답을 꺼낸다. 이어 “쟤들 평생 누구한테 응원을 받아본 애들이 아니란 말이야”라며 ‘1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선수들을 믿어주는 응원임을 밝히는 ‘김우진’의 진심은 ‘핑크스톰’ 뿐만 아니라 올겨울 누구보다 응원이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한편, 이에 설득된 팬들은 “우리 5라운드 끝날 때까지는 욕하지 맙시다, 해산”이라고 결론을 내려 스포츠 팬들의 웃음까지 자아낸다.
2. “그냥 이기는 거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
배구의 ‘배’ 자도 모르지만 오로지 싸다는 이유로 팀 ‘핑크스톰’을 사들인 괴짜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핑크스톰’이 딱 한번만 이기면 승리 상금 20억을 푼다는 파격 공약으로 시즌권을 완판시킨 ‘강정원’은 뉴스에 출연해 “그냥 이기는 거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 누가 언제 어떻게 이기느냐, 이런 걸 보여주고 싶은 거죠.”라고 그 이유를 밝힌다. “사람들은 루저의 어떤 도전, 패기 이런 게 보고 싶은 거”라고 본인 나름의 철학을 설파하며 엉뚱하지만 묘한 설득력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의 대사들은 작품 곳곳에 유쾌함을 더한다.
3. “단점과 장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거야”
6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에만 앉아있던 세터 ‘강지숙'(신윤주)에게 자신의 단점을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감독 ‘김우진’. 너무 소심하고 눈치 보는 성격을 꼽는 대답에 ‘김우진’은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하는 세터에게 그게 바로 장점이라며 생각치 못한 조언을 건넨다. “단점과 장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거야. 단점이 없어지면 장점도 없어지는 거야.”라며 선수를 북돋는 ‘김우진’의 리더십은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에게도 닿으며 많은 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영화 ‘1승’은 현재 영화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김민지 기자 kmj@tvreport.co.kr / 사진= 영화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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