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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불륜을 알게되었습니다. (긴글)

네이트판 6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앞가림은 스스로 해야하는 성인이지만 이런일은 처음이라, 네이트판에 계신 분들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우선 아버지께서는 정말 이상적인 아빠, 좋은 남편입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 혼자 돈을 벌어오시는 외벌이 가정이었습니다. 수십년동안 새벽같이 출근하면서 힘들다는 내색 안하시고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조차 그저 넘기지 않는.. 어린 시절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주신 제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자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입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며칠 전, 저에게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으셨는데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는 아저씨의 카톡 내용을 봐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저씨가 어머니에게 “우리 자기”라는 호칭을 쓰면서 주고받은 카톡을 보았으며, 어머니 또한 아저씨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평소에 카톡을 많이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며 밤새 생각하다가 딸한테 상담 좀 하고 싶다고 털어놓으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아버지께서 저한테까지 이야기하셨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어머니에게 따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하니 아버지가 네 엄마 성격 모르냐며 분명 화내고 펄쩍 뛸거라며 절대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애써 마음을 진정시킨 후,  며칠 후인 오늘 아침 무심코 놓아진 엄마의 폰을 보고, 아버지가 했던 말이 생각나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카톡 대화방 중에 제일 위에 있는 그 대화방.. 불과 몇 분전까지도 카톡을 주고받은..

일단 며칠 전 아버지가 말씀하신 그 카톡 내용은 삭제된 듯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엄마가 매일 카톡방을 나가서 내용을 다 지우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엄마가 그 아저씨한테 보낸 카톡은
보고싶다느니.. 보고싶은데 못보니까 목소리라도 들려주라는 둥..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 카톡을 보자마자 저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몸이 갑자기 추워지면서 속이 메스꺼워 졌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혹시 모를 증거를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제 폰으로 그 카톡을 찍어 백업까지 해두었습니다.

제 방으로 돌아와 그 카톡을 유심히 꼼꼼히 살펴보니 객관적으로, 제 3자의 시선으로 봐도, 아무리 봐도 이건 부적절한 관계라고 확신이 들었고, 그 이후부터 엄마를 보는게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아까 엄마 카톡을 다시 봤는데 제가 아침에 봤던 그 카톡 내용도 싹 다 지워져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거의 먹지도 못하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엄마에게는 그냥 제가 알고있다..는 눈치만 준 상태입니다.평소 엄마같았으면 노발대발하시며 화내셨을텐데 엄마도 뭔가 찔리는게 있는지 조용하셨습니다.

문제는 이걸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야 할지입니다. 딸인 저보다도 아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이신데 그런 아버지가 무너지실까봐 두렵습니다.

아버지께 제가 본 내용과 정황을 이야기 하면 제가 가정을 무너뜨렸다고 비난하실까 무섭습니다.

물론 부부사이의 문제이고 제가 끼어들 문제는 아닌거 알고 있습니다. 엄마하고 조용히 따로 이야기를 해봐야할지, 아버지께 모두 이야기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모른척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나름 깔끔하게 정리해서 쓴다고 썼는데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게 처음이라 좀 두렵지만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댓글6

  •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확실한정황이 포착 되기전 까지는 참고 현장근거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근간이 되지. 않 으면 오히려 덜미가 반대어서. 오기 때문에 불리해 질수도 있습니다 그런증거물을 하나하나 남겨 두셨다가 법에. 제출전 사전 의논하고. 어머니잘못을 시인하연. 남자쫔에 나메 가정 침범죄로 법정에 서면 퇼것 입니다 단지 법저메 섷 을때는 친자는 안되고 제3자를 세워야. 증명이 됩니다

  • 아버님께 말씀드려야지요... 가정을 지키고싶으시면 어머님께서 우선 손이발이되도록 잘못을 비셔야지요

  • 이야기하세요 아버지는그일로쓰러지질도모르고 한가정파탄 딸로서 냉정히 생각하세요 이건 걸국끈어질수밖에없어요 그버릇못고칩니다 한번실수 두번세번도할수있어요

  • 절대용서해주면 안됨 근데저는 그러케 못하고 걍살고있는데 울컥울컥 이미 병이되어버렸지요 언젠간 가만두지 안겠다는각오로

  • 저고통은 당해보지안은사람은 모릅니다 완전 미친년놈들이 하는짖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러케ㅣ살고있거든요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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