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국민… 탄핵 정국에 분노감 드러낸 男스타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뮤지컬 배우 김법래가 혼란스러운 정국 속 공연의 막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트에서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법래, 태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혁, 김아선, 정명은, 후이, 남우현, 상연, 유태양, 원혁, 여은, 이윤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법래는 “대한민국에 유례없는 상황에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배우들도 국민이기 때문에 같이 분노하고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저희 배우들이 해야 할 것들은 공연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공연을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블러디 러브’는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5년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에서는 1998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됐다. 피알컴퍼니에서 제작하는 이번 시즌은 원작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드라큘라 역에는 김법래, 테이, 최진혁이 캐스팅됐다.
특히 데뷔 18년 만에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최진혁은 “이번에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촬영하면서 정영주 누나가 ‘뮤지컬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안그래도 이 작품이 제안이 왔다고 했더니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며 뮤지컬 데뷔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 정영주 역시 현시국과 관련한 소신을 밝힌 연예인 중 한 명이다. 12일 정영주는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글과 함께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방송 시청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조치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전이 주는 정통성과 함께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음악으로 새로운 흥행작으로 재탄생된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이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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