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성수 외 6338명 “尹 즉각 탄핵→’국민의 힘’ 내란 동조 중단하라”
[TV리포트=강나연 기자] 영화인들이 윤석열 퇴진 요구 2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13일 영화 관련 80개 단체 및 영화인과 관객 등 개인 6388명은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는 내용의 2차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성명에서 영화인들은 “국정 안정, 혼란 수습, 질서 회복 등을 실현하는 진정한 주체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닌 국민이고, 우리 영화인들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성별, 나이, 경력, 활동 분야 등 서로 다른 조건을 지녔으나, ‘윤석열 퇴진’이라는 간명한 동일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대다수 국민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화인들 역시 전혀 혼란스럽지 않다. 국가와 국민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권력 유지를 위해 정치를 오남용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한덕수나 한동훈, 국민의힘에 대통령의 권력을 위임한 적이 없다.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의 명분으로 내세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은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제2차 내란이다.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헌법기관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하고,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판단한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표결에 참여하라! 우리 영화인들은 다시 한번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번 2차 성명에는 총 80개 단체연맹, 영화감독 981명, 영화배우 384명, 그 외 영화인 1948명, 예비 영화인 1314명, 관객 1761명이 참여했다.
영화감독 중에서는 ‘범죄도시’ 강윤성, ‘서울의 봄’ 김성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탈주’ 이종필, ‘기억의 밤’ 장항준, ‘동주’ 이준익 등이 참여했고 영화배우 고창석, 김의성, 김태희, 송강호, 심은경, 예지원, 옥자연, 한예리, 황정민 등이 참여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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