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된 듯?” 차은우, 28년 인생 첫 감자채볶음 大성공…낚시는 빈손 (‘셋방살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은우가 인생 첫 감자채볶음을 완성했다.
13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는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라플란드 깡촌살이 적응에 나섰다.
이날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는 세간살이 점검에 나섰다. 자취 경험이 없어 본인이 쓸모가 없을 거라고 자책한 이제훈은 “불법 침입자가 있을 수 있지 않냐. 대문을 지키고 있겠다”라며 보호자 역할을 자처했다. 전기 파리채, 각종 비상약, 곰을 만나면 불 호루라기 등 보호자에 충실한 짐들이 나왔다.
이동휘는 생선을 꽂아 먹을 수 있는 꼬치, 카세트테이프를 꺼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걸 대비해 테이프도 한가득이었다. 카세트테이프를 본 차은우는 “나 이거 윤선생 영어 교실 할 때 여기다 녹음 많이 했는데”라고 반가워했다.
곽동연의 화려한 핑크 가방엔 5중 포장으로 꼼꼼히 포장한 각종 조미료가 담겨 있었다.양은 냄비에 이어 레시피북까지 야무지게 챙겨온 곽동연. 검색 못 할 걸 대비해서 아예 출력해 온 것.
마지막으로 짐을 공개하게 된 차은우는 부담감을 느끼면서 냉장고에 몰래 넣어둔 히든카드를 꺼냈다. 엄마표 멸치볶음, 진미채 등이었다. 엄마표 반찬을 보자 저절로 공손해진 세 사람. 이동휘는 “어머니가 진미채를 준비해 주셨는데, 전 파리채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제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진미채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어 네 사람은 처음으로 라플란드에서 낚시에 나섰다. 집주인 알렉시와 프리다 이제훈은 보트를 타다 미끄러졌다. 이제훈은 “괜찮다. 큰일 날 뻔했다”라며 태연한 척했지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새끼 물고기였지만, 인생 첫 손맛을 느낀 이동휘는 “재밌는데?”라고 했고, 곽동연도 “매력 있죠”라며 즐거워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멤버들은 저녁을 걱정했다. 집주인은 그런 멤버들을 위해 통발을 공개했다. 농어가 한가득 있었다. 하지만 20cm 이하라 방생해야 했다. 1일 차에 빈손으로 돌아온 멤버들은 아쉬워하면서 “내일 다시 하자. 하루 종일 나가 있어야 해”라고 의지를 다졌다. 결국 알렉시는 곳간을 오픈, 구황작물을 선물로 주었다.
재료를 본 곽동연이 수제비를 하겠다고 하자 차은우는 “우리가 그 정도 요리를 할 수 있어?”라고 걱정했다. 곽동연은 자신만만해하며 진두지휘에 나섰다. 재료 손질은 차은우, 반죽은 곽동연이 맡았고, 장작 패기와 불 피우기는 이동휘와 이제훈이 하기로 했다.
차은우는 인생 첫 감차채볶음을 시작했다. 차은우는 “내 28년 인생 첫 감자채볶음이다. 핀란드에서 하게 될 줄이야. 요리사 된 것 같은데?”라며 소금과 후추를 넣었다. 레시피보다 많이. 다행히 멤버들은 “너무 맛있는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은우는 “어머니한테 배운 게 아니고 동연이 레시피 ‘착착착’으로 했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동휘는 “근데 좀 달아. 그래서 더 좋아. 고구마볶음 아냐?”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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