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했다”…김남길, 이하늬 구하려 죽음 택하나 ‘총성’ (열혈사제2)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남길이 이하늬를 죽이겠단 성준의 협박에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박경선(이하늬)이 분장을 하고 선박에 침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과 박경선은 감금된 국정원 선배 정석희(신은정)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김해일은 박대장(양현민) 일당을 속이기 위해 무당인 척 연기 중인 구자영(김형서)의 신언니로 분장, 잠입했다. 김해일을 본 정석희는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요즘엔 저승사자도 여자인가 보다”라고 했다. 정신 차리란 김해일의 말에 그제야 알아본 정석희는 “그새 수녀가 된 거니?”라고 묻기도.
드디어 김홍식(성준)과 마주한 김해일. 김해일은 “아무리 약팔이라도 여자 납치해서 감금 폭행한 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면서 “남두헌(서현우)이 얘기 안 하디? 강하게 키우려고 하나”라고 밝혔다. 김홍식은 “더 강해질 게 없는데”라며 김해일과 결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홍식은 총을 꺼내 들며 “야 신부. 이제 끝내자. 저 밑에도 1분 안에 몰살될 것 같은데”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김해일은 총을 쏴 창을 부순 후 1층으로 뛰어내렸고, 구자영과 구벤져스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구대영(김성균)과 함께 밖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김홍식 부하들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부하들을 상대하던 그때 김인경(백지원)과 고독성(김원해)이 차를 끌고 이들을 구하러 왔다.
열받은 김홍식은 칼을 들고 박대장을 죽이려다 “내일 공동묘지로 만들어야지”라며 멈췄다. 부하들이 계획이 노출됐다며 걱정하자 김홍식은 “우리 폭탄과 가스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진 않을 거야”라며 현금을 옮기라고 지시했다.
한바탕 혈투를 벌인 후 지친 구벤져스와 빙 형사(오희준), 구자영. 이들은 김해일에게 “어떻게 몸이 그 지경이 될 때까지 말을 안 하냐”, “꼬메스가 벨라또 건강 상태를 모르면 어떡하냐”라고 속상해했다. 박경선도 “나 이영준 신부님 보낸 거 5년밖에 안 됐는데 신부님마저 보낼 순 없다. 아니, 못 보내”라고 외쳤다.
그러자 김해일은 “나의 친구인 여러분들에게 고해를 할 기회를 줄래요?”라며 “그동안 아픈 거 비밀로 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대신 작은 고통, 작은 비밀, 작은 거 하나까지 여러분과 나누겠다. 사명감만 좇아서 살다 보니 이 말을 잊고 산 것 같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함께 가면 오래간다는 그 말”이라며 진심을 전했지만, 그때 배달 음식이 온 초인종 소리가 울려 모두가 음식을 받기 위해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부산 우마경찰서장 고마르타(허순미)는 인형인 마중노 마약 팀장을 대동해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본 남두헌이 서장에게 연락해 정신 차리라고 했지만, 서장은 “태어나서 최고로 정신이 맑다”고 응수했다. 특히 서장은 마중노 팀장의 말을 빌려 “제가 싫어하는 압이 3개 있는데, 인권 탄압, 과잉 진압, 외압이다”라고 밝혔다.
김홍식은 급하게 박경선을 만나 “내일 멀리 출장을 가게 됐다”라며 같이 가달라고 청했다. 박경선이 거부하자 김홍식은 “나 검사님 필요한데. 보쌈이라도 해야 하나?”라며 “보고 싶을 거다”고 했다. 이에 박경선도 “나도 보고 싶을 것 같긴 하다. (네 감방에서)”라고 밝혔다.
이후 김홍식은 남두헌을 통해 박경선의 정체를 알게 된 김홍식은 박경선을 납치했다. 김홍식은 폭파를 직접 실행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경선에게 걸려 온 김해일의 전화를 받은 김홍식은 “내 새 보험인데?”라고 협박했다. 박경선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서 처형하는 의자에 앉힌 김홍식은 김해일에게 권총 있는 곳을 알려주며 “알아서 뒤져. 그러면 박경선 검사는 살아”라고 밝혔다. 결국 자신에게 총구를 겨눈 박해일은 “모두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했고, 총성이 울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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