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60억 평창동 집, 제일 좋은 방은 이효리 공간… 집주인이라”(‘요정식탁’)[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의 꿀 떨어지는 결혼 생활을 직접 전했다. 이상순은 60억 평창동 집 이사 비화도 소개했다.
15일 요정재형 채널엔 “얘들아, 우리 예능 회사야? 음악 회사야?”라는 제목으로 이상순, 루시드폴, 페퍼톤스가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호스트 정재형이 오프닝부터 새로 바꾼 의자에 고기 핏물이 튀었다며 의자를 닦는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상순은 “의자를 모시고 사시는구나. 내가 이번에 이사를 해보니까 가구들 가격이 눈에 들어오더라. 서울에서 가구를 보러 다니면서 형이 가구를 모시고 산다는 걸 알게 됐다”며 웃었다.
‘요정식탁’ 출연을 위해 루시드폴의 매니저가 아닌 루시드폴의 차를 타고 정재형의 집을 찾았다는 이상순은 “오늘 매니저가 일이 있었다. 효리 일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에 정재형은 “매니저가 너만 따로는 안 와준다고 하나?”라고 짓궂게 물었고, 이상순은 “아니다. 내가 택시를 타고 간다고 했던 거다. 그런데 너무 멀어서 루시드폴이 와줬던 것”이라고 쓰게 말했다.
2024년 한 해 신곡 ‘완벽한 하루’를 발매하고 라디오 DJ를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한 이상순은 “나는 이제 개들을 돌보느라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개들이 나이가 들다 보니 아프다. 서울에 잘 온 게 병원도 잘 돼 있고 너무 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주도에 살고 있는 루시드폴이 새벽 4시에 일어나 7시 10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아직도 저러고 사나’ 싶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이효리와 노견들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이게 평창동은 언덕이 많아서 애들 데리고 산책을 하면 힘들다. 애들도 힘들지만 나도 나이가 들어 힘들다. 효리와 ‘우리가 건강하지 않으면 애들을 돌볼 수 없다’고 얘기를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난 기초체력을 높이기 위해 필라테스 등록도 했다”라고 했다.
이날 정재형이 이상순에게 물은 건 “이효리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뭔가?”라는 것이다. 이에 이상순은 “말 잘해야 한다”며 긴장한 반응을 보이다 “아까 루시드폴이 우리 집에 왔을 때 이효리가 내게 ‘여보’라고 하니 ‘여보래!’하면서 깜짝 놀라더라”며 웃었다.
이어 “우리도 예전엔 ‘오빠’ ‘효리야’라고 했는데 ‘당신’ ‘여보’라는 표현이 옛날부터 괜히 쓰는 게 아니었더라. 그렇게 부르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더 쓰고 있다. 너무 좋다”며 여전한 애정을 뽐냈다.
지난 10월 이사한 부부의 60억대 평창동 집에는 이상순의 작업실과 이효리의 작업실이 따로 존재한다고. 이상순은 “30년 된 집이라 전체가 다 나무다. 아까 루시드폴이 이효리 작업실을 내 작업실로 하지 그랬냐고 했는데 이 집을 누가 샀겠나. 이효리가 쓴다면 써야 한다”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식탁’ 유튜브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