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돈 많은 거 알지” 한혜진, 역시 500평 별장 주인…남친 금전 문제도 OK (연참)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혜진이 돈 때문에 고민 중인 사연에 대해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의 가정사를 알게 된 29살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전화 통화를 듣고 가정사를 알게 됐다. 여자친구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살아있었다. 여자친구는 아버지가 요구하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하게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었던 것. 주우재는 “도움이 필요하면 여자친구가 말을 할 테니 지금은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고, 김숙 역시 “선뜻 나서지 못한 건 당연한 거다. 그분이 얘기할 때까지 기다릴 거다”라고 동의했다.
한혜진은 “29살이면 내가 뭐든지 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슈퍼 히어로처럼”이라고 했다. 이에 김숙이 “한혜진 성격이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것 같은데”라고 하자 한혜진은 “무슨 일이야. 얼마 빚졌어. 알지, 나 돈 많은 거. 말만 해”라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내가 아는 만큼 도움을 줘야 하는데, 나이 들수록 몸을 사리게 된다. 근데 이 나이대는 캐물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여자친구가 가정사를 숨기는 것에 대해 “나한텐 치부다. 동정을 받고 싶지도 않고, 남자친구까지 엮이는 것도 싫고. 내가 여자로 널 만나는 거지. 숨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가족에 관한 얘기를 연인 사이에 꼭 해야 하냐는 질문에 한혜진은 “결혼할 사이면 다 얘기해준다”고 했고, 김숙은 “결혼 안 해도 얘기해줄 수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그게 상식적인 얘기긴 하지만, 만약 사기꾼이나 빚이 있어서 숨겼을 때, 나중에 일이 터지면 힘들어지지 않냐. 알긴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곽정은은 “가족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약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한혜진도 “여러 정보가 쌓여서 그 사람을 판단해야 하는데, 연애 초반에 가정사를 다 털어놓았을 때 가정사를 가지고 날 들여다보게 된다”고 이해했다.
잠적 후 나타난 여자친구는 이별을 고했지만, 고민남은 비밀을 모른 척하고 여자친구를 붙잡았다. 하지만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고민남은 3천만 원을 여자친구 엄마한테 건넸고,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혜진은 “남자친구를 탓하고 싶진 않다. 진심이었고, 마음을 확실히 표현한 거다. 근데 여자친구한텐 돈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욕스럽게 여기는 사실을 나만 알고 싶었던 거다. 선의를 통해서 그 치부를 까발린 거다. 본인 마음 편해지려고 한 거라 생각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한혜진은 “끝까지 모른 척했으면 어땠을까”라며 “부모 입장에선 얼마나 창피하겠냐”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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