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허가령, 결혼 앞두고 스토커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사망 1주기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쉬자링)이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2023년 12월 18일 허가령은 흉기에 가슴 등을 8차례 찔린 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용의자 44세의 남성 A씨는 지난 2년 간 허가령을 지독하게 괴롭히던 스토커로 알려졌다. 그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만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허가령은 A씨와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고, A씨는 허가령을 살해한 후 시신을 차에 실었다.
목격자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차 안에서 숨진 허가령을 발견했다.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용의자는 체포 됐으며 A씨는 범행 후, 극단적인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그 후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에도 자신이 허가령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허가령은 남자친구 따로 있었고, 이름은 류위양 이다.
허가령은 남자친구 류위양과 지난 해 3월부터 교제를 시작해 동거 중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할 예정이었으며 사망 전날 웨딩 촬영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건 이후, 류위양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정말 보고 싶다”며 추모 글을 남겼다.
한편, 용의자는 말레이시아 형법 202조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며, 범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은 사형 또는 30~40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최소 12대 채찍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허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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