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서 ‘무료 급식’ 먹던 男스타, 근황 보니… ‘재산’ 1만배 증가

‘잭슨황’ 개그맨 황영진
경제적 어려움 컸던 과거 회상
“재산 정리해 보니 눈물 나더라”

개그맨 황영진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비트코인? 부동산?.. 전재산 1만배 증가한 ‘웃찾사’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황영진은 고생을 한 것 같지 않은 외모라는 말에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고 밝히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힘든 가정 환경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게 그냥 삶인 줄 안다. 개그맨도 되고 잘 사는 사람들도 보면서 ‘아 내가 가난했구나’라는 걸 그때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그맨 지망생 시절에는 너무 배고프지 않냐. 그때 까치산역에 살았는데, 대학로를 걸어다녔다. 탑골공원이나 서울역에서 무료 급식 나눠주는 날을 기억했다가 먹기도 했다. 라면도 한 봉지를 4등분해서 먹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꿈이 있어서 버텼다는 황영진은 ‘잭슨황’이 잘 되고 나서도 그런 생활을 유지했다고 고백했다. 황영진은 “저는 행사가 들어오거나 방송이 들어오면 출연료가 적어도 간다. 제가 안 가면 누군가는 갈 거 아니냐. 누가 부자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를 언급하며 “보면 답답하다. (나라면) 저거보다 더 짤 수 있는데, 왜 저기서 저런 멘트를 할까 싶다. 그 분들이 소금이라면 저는 염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절약정신을 드러냈다.

황영진은 “제가 재산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요 근래 정리를 해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제가 20살 때 정확히 10만 원 들고 서울에 왔다. 그걸로 고시원 잡고 여기까지 왔다. 제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생각해보니까 정말 저금으로 다 했고, 아끼는 게 중요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입의 80%를 저금한 뒤 통장 비밀번호를 모르게 했다. 학창시절 소풍 때마다 결석을 했는데, 집이 가난해서 김밥을 싸갈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 그래서 요즘은 김밥전문점 정말 자주 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껴야 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은 절약. 절약만이 살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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