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욕받이’된 男스타… 박명수, 편 들었습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최근 ‘동상이몽2’에 출연한 전민기를 옹호했다.
2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된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함께했다.
이날 박명수는 전민기를 “’동상이몽2’에 나와 국민 욕받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전민기는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감사드린다”라며 “라디오 팬분들이 저 욕먹을까 봐 걱정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방송이라는 게 50%는 짜고 하는 거다”라며 ”어느 정도 인위적인 것들이 들어가는 게 좀 있다. 우리 라디오 팬들은 가족이다. 어디 가서 그런 사람 아니라고 쉴드 쳐준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전민기는 “제가 떠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박명수는 “빵 뜨던지, 이 바닥을 뜨던지 둘 중 하나다. 중간은 없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16일 전민기는 아내 정미녀와 함께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 10년차’ 부부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에서 전민기 부부는 신혼여행에서 바로 이혼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미녀는 “저는 결혼을 하면 부부관계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혼여행 기간 내내 트윈 침대에서 따로 잤다. 부부관계도 하지 않았다. 그 때 ‘이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전민기는 “못 믿으시겠지만, 실제로 신혼여행 때 부부관계가 0회”라고 인정하면서도 “결혼 준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있는 상황에서 낮에 계속 관광을 다니니까 여행 내내 체력이 방전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정미녀는 “계속 등을 돌리고 코를 골면서 자더라. ‘욕구가 없구나. 나를 여자로 느끼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에 비참했다.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처럼 느껴졌다”라며 “이 얘기를 할 때마다 너무 슬프다”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전민기는 “싸움이 사랑인 것 같다. 상대를 괴롭히는 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맞춰가는 과정”라며 “솔직히 둘 다 결혼 생활이 지옥에 가까웠던 것 같다.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이 기운을 풍기면서 24시간을 함께 있는 게 괴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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