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알바 때문에 ‘봉준호 영화’ 거절…결국 15kg 살 쪄서 만났다
배우 장혜진
과거 봉준호 캐스팅 거절
‘기생충’으로 인연
배우 장혜진이 과거 봉준호에게 캐스팅 당했지만 거절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장혜진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9년 동안 연기를 그만두고 마트 판매원을 했다”라며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마트에서 화장지를 팔아서 1등도 해봤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 시기 봉준호 감독의 캐스팅을 거절했다고 말했는데요.
장혜진은 “정확히 말하면 거절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마트에서 백화점으로 스카우트 됐을 때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봉준호 감독님이 ‘살인의 추억’ 영화를 준비하실 때 연락이 왔다. 연극 ‘날 보러 와요’ 영화로 하는데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며 “그런데 그때 제가 연기를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서 다른 일 하던 때였다. 너무 감사한데 제가 다른 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일을 쉬고 갈까요?’ 했더니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내가 책임 질수는 없다고 하셔서 출연을 못 한 인연이 있다”라고 털어놨는데요.
장혜진은 “그 영화가 잘 되고, 계속 다음 영화들을 보며 ‘그 때 일을 그만 두고라도 갔어야 하나 생각했다. 이미 내게는 멀어져서 마음 속으로만 아쉬워했다”라며 “그러다가 9년 정도 쉬고 ‘밀양’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봉준호 감독에게 먼저 연락을 할 수 없지는 않았는데, ‘우리들’을 찍고 나서 봉준호 감독에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혜진은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됐는데요.
장혜진은 ‘기생충’ 캐스팅 비화에 대해 “봉 감독님이 ‘우리들’을 보고 연락했지만 그게 ‘살인의 추억’ 때 전화했던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이 더 깜짝 놀랐다”라며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하시더라. 송강호 배우가 주인공인데 출연해 달라고 하면서 살을 조금 찌워 달라고 해서 15kg을 찌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택’의 아내 ‘충숙’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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