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또 비보… ‘충무로 거장’ 송길한, 암 투병 중 사망 (+팬들 오열)
충무로 시나리오 거장 송길한
지난 22일 별세, 향년 84세
위암 투병 투병 끝에 세상 떠나
영화 ‘만다라’, ‘씨받이’ 등의 시나리오를 쓴 한국 영화계 거장 송길한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위암 투병 투병 끝에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1940년 7월30일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시나리오 ‘흑조’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마지막 날의 언약'(1974), ‘순자야'(1979), ‘나비소녀'(1977), ‘우리들의 고교시대’, ‘도솔산 최후의 날'(1977), ‘누가 이 아픔을'(1979)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그는 임권택 감독과 작업하면서 여러 걸작을 만들었다. 고인은 ‘짝코'(1980)를 시작으로 ‘만다라'(1981), ‘우상의 눈물'(1981), ‘씨받이'(1986)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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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짝코’, ‘만다라’, ‘길소뜸'(1985) 등은 지금까지 회자하는 한국 영화계 대표작이다.
대종상영화제에서 고인이 집필한 ‘티켓'(1986)은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짝코’, ‘만다라’는 각색상을 받았다. 또한 ‘길소뜸’으로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 상을 받았다.
고인은 이장호 감독의 ‘명자 아끼꼬 쏘냐'(1992)와 임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2010)까지 40여 년간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쳤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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