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걸린 전남편 ‘유산’ 노리고 재혼하려 다시 접근한 여성 (‘영업비밀’)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데프콘이 재혼 가정의 반전 사연에 경악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개그계의 션’ 개그맨 오지헌이 출격해 탐정 실화극 ‘사건수첩-내 딸의 비밀’ 사연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의 사연 의뢰인은 5년 전 이혼 후 재발한 위암 때문에 통원치료 중인 아빠였다. 그는 부쩍 어두워진 중3 딸의 태도와 손목의 멍을 보고 ‘학교폭력’을 의심하며 탐정을 찾았다. 탐정의 밀착 감시 결과 학교생활 중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3년 전 재혼한 새엄마와 아빠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모녀 관계가 냉랭해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딸의 친모와 접촉한 탐정은 친모에게서 새엄마의 학대 정황을 녹음한 파일을 건네받았다. 하지만 탐정은 이 파일이 ‘짜집기’ 된 녹음임을 알아챘고, 상황은 반전됐다.
결국 딸은 “엄마랑 아빠랑 둘이 같이 살게 하려고 그랬다”라며 손목의 멍도 두 달 전 갑자기 찾아온 친엄마가 만든 것이라고 실토했다. 오지헌은 “딸을 친엄마가 조종한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며 경악했다. 데프콘은 “사탄은 원래 달콤하게 들어온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상태가 안 좋아진 아빠가 입원하자 전처가 병실로 찾아왔다. 전처는 딸을 키우는 대가로 사후 유산을 달라며 전남편에게 거래를 제시했다. 바깥에서 친엄마의 진상을 알게 된 딸과 새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새엄마는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해 딸 앞으로 모든 유산을 돌려놨다고 통지했다. 또 오히려 새엄마가 눈물을 훔치는 딸에게 “곁에 있겠다”라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친엄마를 아동학대로 고소하고, 새엄마를 딸의 미성년 후견인으로 세우며 사연 속 의뢰인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났다. 오지헌은 “주위에 아이를 입양한 친구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세상이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