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찬성’ 이승환, 결국… 심각한 위기 처했다 (+근황)
경북 구미시, 이승환 콘서트 일방적 취소
이승환, 정치적 언행 금지 서약서 날인 거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
경북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공연장 대관을 취소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와 관련된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이승환의 콘서트를 취소한다. 이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른다”라고 밝혔다.
콘서트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에 따라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허가취소, 사용정지, 변경, 기타 필요한 조처를 명할 수 있어 지난 20일 안전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승환 측 법률대리인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이승환은 같은 날 개인 SNS를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입니다. 회관은 12월 20일,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였고, ‘미 이행시 취소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라고 증거 사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입니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습니다”라며 “안타깝고 비참합니다.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관일자를 이틀 남겨두고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 작성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 시킨 것은 협박에 가깝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승환은 “저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습니다”라며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 써라’,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하다니요.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집회 무대에서 무료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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