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뚝심 통했다… 수입작 ‘서브스턴스’ 청불에도 조용한 흥행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서브스턴스’가 개봉 13일 만에 12만 관객을 돌파했다. 작품성 있는 ‘작은 영화’를 알리고자 한 소지섭의 뚝심이 통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서브스턴스’는 12만 고지를 점령하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갔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 물로 코랄리 파르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등이 출연한다.
지난 11일 막을 올린 이 영화는 상상 그 이상을 현실로 구현해낸 파격 이미지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거대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브스턴스’의 수입사가 ‘찬란’으로 배우 소지섭과 그가 설립한 ’51k’가 공동제공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소지섭은 수준 높은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영화 투자자로 활동 중으로 ‘서브스턴스’에 앞서 ‘악마와의 토크쇼’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게스트로 나섰던 소지섭은 반복되는 적자에도 독립영화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나는 정말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이걸 업으로 하는 분들이 있으니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난 그저 좋은 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다. ‘덕분에 좋은 영화를 봤다’는 평이 좋다”며 책임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서브스턴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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