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된 정지소, 스타일 변신→”약쟁이인거 확 터뜨릴까” (‘수상한 그녀’) [종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아이돌 연습생이 된 정지소가 위기에 몰렸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3회에서는 70대 오말순의 모습을 한 의문의 여자(김해숙 분)와 에밀리(정지소 분)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하루아침에 20대의 모습으로 변한 오말순(정지소 분)은 똑같은 얼굴을 한 아이돌 연습생 에밀리로 오해를 받았다. 결국 그는 대니얼 한(진영 분)의 권유로 유니스엔터에서 가수의 꿈을 꾸기로 다짐했다.

유니스 엔터에 온 말순은 자신의 70대 모습과 똑 닮은 한 의문의 여자(김해숙 분)와 마주쳤다. 하지만 곧바로 한 연습생이 잡아 이끌어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말순은 옥상에서 연습생들 사이에서 둘러싸이게 됐다. 이들은 말순을 도망친 에밀리로 착각, “무책임하게 나가버리고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라며 몰아세웠다.

말순은 “보아하니 이것들이 지 동기를 단단히 잡았구만”이라며 상황파악을 했다. 한 연습생은 “개밀리 너 한번만 더 네맘대로 하면 아웃이다. 조만간 네 발로 나가게 되겠지만”이라고 경고했다.

할머니 말순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발견한 최하나(채원빈 분)는 그녀에게 다가가 반가워했다. 그러나 여자는 “학생 나 알아?”라며 황당해했다. 전혀 의심없이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떠난 하나는 유니스 엔터의 오디션을 보러 왔던 것.

여기서 말순과 대니얼의 거래가 드러났다. 말순은 에밀리 행새를 하는 대신 조건으로 손녀 최하나를 연습생으로 붙여달라고 말했다. 대니얼은 “뽑아줘도 어차피 실력이 안 되면 못 버틴다”라고 냉담하게 답했다.

하나가 무대를 마치고 심사위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신선한 편곡과 노래 실력을 높게 샀다. 다만 춤에 있어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결국 하나는 3대1로 연습생이 됐다.

대니얼은 연습생들에게 말순이 기억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80도 달라진 말투, 성격, 스타일에 리나(이화겸 분)는 에밀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니얼은 “내가 얼굴만 보고 그러는거 같냐, 에밀리는 목소리가 지문이다”라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대니얼은 말순을 떠보기 위해 “혹시 너 나를 좋아했냐”라며 영어로 얘기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순은 “내가 영어를 알아들었으면 이렇게 살았겠냐”라며 답답해 했다. 대니얼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말순을 향해 계약서를 내밀었다.

연습을 시작한 에밀리는 충격적인 춤실력으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이를 지켜보던 대니얼은 안무가 호이에게 에밀리를 당분간 1대1 교육시키라고 전했다.

혼자 춤추는 말순을 지켜보던 리나는 화가나 그를 데리고 와 미용실로 향했다. 리나는 “안구는 물론 내 커리어까지 모욕 당하는 느낌이었다”라며 말순의 스타일을 변신시켰다. 말순은 오드리 햅번의 헤어스타일을 하고는 “오늘부터는 에밀리 말고 오두리라고 불러달라”라고 했다.

한편 안무가 호이는 연습생들의 숙소를 찾아와 새 연습생으로 들어오는 최하나의 정보에 대해 “에밀리의 절친”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오두리는 연습생으로 들어온 하나를 마중나왔고, 기뻐하며 살뜰히 그를 챙겼다. 반면 에밀리를 고깝게 보던 연습생들의 불만은 하늘로 치솟았다. 한 연습생은 “에밀리 걔 약쟁이인거 확 터뜨려 버릴까”라며 폭로를 예고했다.

대니얼과 회사로 돌아온 오두리는 과거 자신이 싫어했던 김애심(차화연 분)을 마주치고는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알고보니 김애심이 유니스엔터의 대표였던 것. 오두리는 김애심을 노려보며 “김애심이 너여?”라며 강한 분노에 입술을 깨물었다.

‘수상한 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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