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까요”.. 음란동영상에 연예인 딥페이크 합성해 즐긴 남편
최근 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는 딥페이크 때문에 남편과 갈등이 생겼다는 결혼 10년 차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남편과 아주 평범하게 잘 지냈다. 결혼 10년 차가 되니까 부부간 성관계가 조금씩 줄고 있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이가 멀어졌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들 줄어든다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생각보다 일찍 귀가하게 된 A 씨는 방 안에서 야릇한 소리를 들었다고. 문을 살짝 열어 보니 남편이 야한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A 씨는 “남편이 그러는 걸 처음 봤지만, 남자들이 야동 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해서 그냥 모르는 척 넘겼다”면서 “그런데 도대체 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싶어서 남편이 없을 때 컴퓨터 폴더를 찾아봤다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음란 동영상에는 남편이 평소 예쁘다고 한 연예인의 얼굴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보다 보니까 가짜 같고 어설픈 느낌이 있었다. 다른 영상도 다 눌러보니까 주인공 모두 남편이 맨날 좋다고 얘기하던 그 연예인이었다”라며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영상이었다. 내 남편도 성범죄자가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됐다”고 토로했다.
양 변호사는 “(법에서는) ‘유포할 목적’으로 합성했어야 한다. 남편은 연예인의 의사에 반해 수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영상을 만들었지만, 어딘가에 올리거나 유포할 목적 없이 혼자 소장하려고 한 거다. 딱 이 법령에만 따르면, 유포할 목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처벌 안 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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