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정♥’ 안석환 “나이 상관없이 더 사랑하는 세상 되길” (‘실버벨이 울리면’)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배우 예수정(69), 안석환(65)이 부부 연기에 관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시간이 흐르고 기억을 잃어도 사랑만큼은 잃지 않은 감동 로맨스를 선보인 예수정&안석환 커플이 작품에서 부부로 출연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일문일답으로 밝혔다.
다양한 ‘황혼의 사랑’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안석환은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라는 병으로 기억을 잃었지만, 다시 아내에게 사랑에 빠지는 남편 오석조(안석환 분)를 맡았다. 예수정은 그런 남편을 보살피다 잊고 있던 설렘과 소녀 감성을 다시 살려낸 아내 박수향(예수정 분)을 연기했다.
예수정은 “우리들이 맞이하게 될 ‘실버삶’의 엿보기다”라며 작품을 통해 중장년·노년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안석환은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로 투병 중인 역할이라 무거웠다. 하지만 부드러운 멜로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라며 ‘실버벨이 울리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시니어의 사랑’에 관한 질문에 예수정은 “겉의 온도를 높이지 않는 점이 조금은 다르지 않나 싶다. 희로애락의 정서가 높은 파도를 일으킨 후에도 다시 유유히 흐르는 것이 바다임을 아는 시기다. 각자의 삶에 대한 진심을 이해하고 친근하고 믿음직한 동지 같은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석환은 “늙은이들의 러브라인을 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그래서 잘 다루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마음만은 항상 청춘’이라는 말처럼 좀 더 이런 드라마가 늘었으면 싶었습니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그리고 “옛말에 부부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손을 안 잡고 앞뒤로 서서 간다고 하는데, 반대로 서로 표현하는 사랑이 일상이 되면 좋겠다. 나이 상관없이 남자들은 더 달달해지고 여자들은 더 사랑을 많이 느끼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시니어의 사랑에 관해 말했다.
그리고 ‘실버벨이 울리면’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는지 묻는 질문에 예수정은 “우리들이 맞이하게 될 ‘실버삶’에 대한 엿보기! 미소로 봐달라”라며 이야기를 추천했다. 그리고 안석환은 “연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 이 사회가 훨씬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는 ‘실버벨이 울리면’을 통해 위로를 드리고 이 겨울,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한편, 황혼 청춘 로맨스 ‘실버벨이 울리면’은 LG유플러스의 영화 월정액 서비스 ‘유플레이’, 그리고 U+tv와 U+모바일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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