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갈비뼈 부상에도 스태프 결혼식서 축가…”구토하면서도 약속 지켜” (‘차은수’)
[TV리포트=박혜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부상투혼까지 하며 스태프와의 의리를 지켰다. 25일,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박명수 인성 논란 종식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날 박명수는 ‘얼굴천재 차은수’ PD로부터 촬영 감독 결혼식 축가 부탁을 받았다.
이에 박명수는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으나, 결혼식 전날 사고로 갈비뼈 3대에 금이 간 것. 박명수는 PD에게 “큰일 났다. 축가 못할 것 같은데. 어제 넘어져서 갈비뼈에 금이 간 것 같아.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계속 토하고 몸이 엉망이야. 어떡하냐”라고 연락한 뒤 “립싱크를 하더라도 참석은 해야지”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촬영 감독은 “(박명수) 사장님이 기침할 때마다 갈비뼈를 붙잡고 계신다고 해서 진짜 축가를 못 해주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거의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 PD는 “문자로 설명한 상황보다 훨씬 심각해 보였다. 말할 때마다 갈비뼈가 찌릿찌릿거린다고 했고, 구토가 나올 것 같다고 하면서 실제로도 토를 엄청했다.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해서 의자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기대고 내가 말 시키면 말 못 하겠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심각했던 상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PD는 “지금 결혼식 참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말이라서 응급실이라도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는데 약속이라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 라이브는 하지 못하더라도 그 자리에 기어서라도 참석하겠다고 하면서 결혼식장으로 갔다”라며 박명수의 미담을 풀었다.
박명수는 끝내 결혼식에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후 신부가 좋아하는 ‘바다의 왕자’와 ‘바보에게 바보가’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에 신부는 눈물을 흘리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까지 정말 딱 그걸로 축가해주셔서 그냥 마냥 행복한 신부, 저의 날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PD도 “당연히 립싱크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아픈 티 하나도 안 내고 열창하더라. 진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나랑 같이 있을 때는 거의 입 뻥긋도 못하고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는데 다른 자아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무대를 장악했다. 진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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