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오요로이 구조에 대하여 약간
헤이안 시대 궁시류에 대응하기 위해서 판 형태의 찰갑을 몸통 4면으로 덮은 품이 넓은 구조라는 건 많이 알고 있을 듯
사실 3면이 이어져 있고 활쏘기 반대 방향인 오른쪽은 몸통 부분을 입은 뒤에 따로 붙임
노랑-빨강 계열: 가죽
검정 계열: 철
푸른 색: 철
오오요로이는 대부분 가죽 찰이고 철 찰은 10% 정도인 경우가 많음
이유는 다양하게 논의되는데 정확한 건 없음
정면, 활쏘기 하면서 맞을 수 있는 부분에 철 찰이 집중된 모습
다만 특이한 건 따로 끼는 우측 판은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철판으로 제작
겨드랑이 쪽을 가려주고 화살 막이를 하는 판이 보이는데 화살을 쏘는 방향인 좌측은 일체형 철판이고 우측은 찰으로 이어진 구조
좌측은 방어력을 위해서도 있고 활 쏘기에 지장되지 않기 위해 일체형 철판으로 제작
오오요로이 중에는 철 없이 가죽 찰만 있는 경우가 있지만 해당 부분은 철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음
남북조 시대까지의 후기 오오요로이를 보면 몸통 전체구역으로 철 찰이 늘어남
보면 오른쪽 판 모양이 위 그림처럼 변하는 걸 볼 수 있음
근접/도보 전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활동성을 위해 몸에 맞게 허리 품을 줄이는 경향이 나타난 거
이후 온전히 허리에 붙는 타입인 도마루(胴丸) 계열이 주류로 변함
도마루도 보면 다양한 각도의 도검류 공격을 막기 위해 철찰이랑 가죽찰이 고르게 분포한 걸 볼 수 있음
오오요로이로 넘어가서 보면 어깨에 넓은 판들을 단 구조인데 헤이안 시대는 기마궁술이 주류 전투방식
활쏘기도 있고 중량도 있어서 사실상 방패를 팔로 드는 대신 어깨에 다는 구조로 바뀜
다만 방패의 단점인 결이나 끝 부분이 드러난다는 것은 그대로인데 많은 부분이 가죽 재질에 화살 방어로 유연한 구조라 운동량이 큰 도검, 창에 찌르기, 베기 모두 취약함
나중에는 좀 더 좁지만 단단한 형태로 변함
추가로 오오요로이의 중량은 평균적으로 20-25kg
무거운 편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이전시대 괘갑, 찰갑 유물들이 30kg에 가까워진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 무거운 건 아님
하체 방어구 없이 그정도인 건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지만
일본 전국시대 당세구족이 가벼운 편으로 알려져있지만 이건 서부 지역에 해당하고 관동, 동북같은 동부지역은 25kg 이상의 갑옷도 자주 사용함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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