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요” 임영웅, ‘DM 논란’ 21일만에 “전 노래하는 사람” 사과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임영웅이 DM(다이렉트 메시지) 논란이 생긴지 약 21일 만에 입을 열었다.
27일 임영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임영웅의 발언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무대 위에 선 임영웅은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지난 7일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큰 문제가 없는 글이었으나, 당시 12·3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첫번째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상황이기에 임영웅의 글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누리꾼 A씨는 임영웅에게 “목소리를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라고 비판의 DM을 보냈고, 이에 임영웅은 “뭐요”, “제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라고 날이 선 답변을 보냈다.
이후 DM 논란이 커지자, 임영웅 측은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는 ‘불통’ 대응으로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발생한 지 21일 만에, 콘서트 무대에 올라선 임영웅은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전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며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임영웅을 비난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