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연석 지킬 차례”…채수빈, 납치범 공범=최우진에 또 ‘위기’ (‘지거전’)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연석의 최측근인 최우진이 납치범 공범으로 밝혀진 가운데, 채수빈이 또 다른 위기를 마주했다.

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9회에서는 납치범(박재윤 분)을 도우며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를 압박해온 공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희주는 사언이 백의용(유성주)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인아에게 “내 선택이야. 이젠 홍희주가 백사언을 선택한 거야”라며 흔들리지 않았다. 그 시각 사언은 누군가의 공격으로 화염 속에 휩싸여 있었다. 사언과 연락이 닿지 않자 다급해진 희주는 의용과 심규진(추상미) 앞에서 목소리를 내며 사언의 행방을 알아봐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희주는 민실장(홍서준)으로부터 들은 정보를 토대로 의용과 납치범이 오드아이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알게 됐고, 이내 납치범이 진짜 백사언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다행히 사언은 지상우(허남분)의 도움으로 병원에 있었다. 보육원 아동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낚시 가게로 향했던 상우가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정상훈(김준배)과 사언을 목격한 것. 상우의 이야기를 듣던 희주는 수술을 마친 사언의 옆을 줄곧 지키며 결단을 내렸다.

희주는 협박폰을 들고 경찰서로 향했지만, 곧이어 사언이 등장해 자신의 앞을 막아서자 납치범과 한때 손을 잡았었던 스스로의 행동을 자책했다. 희주는 “네가 알던 백사언이 아니어도 상관없어?”라는 사언의 질문에도 “난 이제라도 당신을 알아서 기뻐.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라며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사언과 희주는 대변인과 수어 통역사로서 대통령실 행사에 처음으로 동반 참석했다. 사언은 몸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희주와 함께 한 무대에 섰고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행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사언은 희주의 퇴근길 이동을 최측근인 박도재(최우진)에게 맡긴 후 진짜 백사언이 죽인 피해자들의 산소로 향했다.

그러나 사언이 그토록 믿었던 도재는 보육원 사건의 실종자 가족이었다. 위기를 직감한 사언은 희주와 함께 있는 도재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그 시각 차에서 잠든 희주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사언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납치범 공범의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희주와 사언이 서로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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