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쿨 재탄생…성시경·백지영·이재훈 “3주 연습, 중간에 다 까먹어” (‘자, 오늘은’)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성시경, 백지영, 이재훈이 2024년 버전 쿨 무대를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송년특집 ‘자, 오늘은-성시경 with friends 2024’에는 백지영, 쿨 이재훈이 등장했다.
이날 성시경과 백지영은 ‘그 여자’로 첫 무대를 선사했다. 성시경은 백지영에 대해 “무대 위, 무대 밖이 다른 사람들이 꽤 많은데, 정말 똑같다. 그냥 ‘백지영’이다. 착하고, 쿨하고, 솔직하고 의리 있다. 너무너무 좋은 사람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지영은 “진심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에 성시경이 “웃음소리가 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렇지”라고 하자 백지영은 “그 정도는 단점이 있어도 되지 않냐”라고 말하기도. 백지영은 “이 무대는 좀 특별해서 간택 받고 싶은 느낌이 있다. 전 몇 달 전부터 ‘자 오늘은’을 할 것이니 될 수 있으면 주말은 스케줄을 피하도록 하라고 말해놨다”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언제든 든든하다. 삼국지로 치면 ‘적장의 목을 베어오시오’ 할 정도로, 백지영이 나가면 죽었다”고 밝혔다. 이에 백지영은 “듣다 보니 어떤 여자 가수한테 저런 소개를 하냐. 시경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고, 그 표현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한 후 ‘잊지 말아요’를 선보였다.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목소리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성시경은 이재훈과 함께 쿨의 ‘아로하’를 불렀다. 무대 후 성시경은 “너무하다고 생각한 게 높은 부분은 제가 다 부르고, 형은 코러스만 하더라. 목 아파 죽겠다”고 호소했다. 이재훈은 “살다 보니 요령 같은 게 생기더라. 시경 씨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는 이재훈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재훈이 “앞에 25년 차 병아리 나오지 않았냐”고 하자 성시경은 “이따 양희은 선생님 나오실 거다”고 응수했다. 이재훈은 “제가 10년 동안 홀로서기를 한 것 같다. 성수 형과 유리 씨 없이 혼자 하다 보니 무대에서 외로웠다. 오늘은 특별히 두 분을 모셨다”라며 성수 대신 ‘성시’, 유리 대신 ‘지리’와 함께 공연에 나섰다.
이재훈, 성시경, 백지영은 쿨의 ‘애상’으로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마친 후 백지영은 “전 항상 혼자 해오지 않았냐. 좌(左)재훈, 우(右)시경이 있으니 세상 다 얻은 것 같다”고 행복해했고, 이재훈 역시 “외롭게 혼자 있다가 두 분이랑 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이게 뭐라고 3주 연습한 거다. 근데 중간에 다 까먹었다”고 아쉬워했고, 백지영은 “또 틀렸다”라며 “저는 몇 곡 더 하면 같이 (이재훈과) 콘서트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재훈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성시경도 “게스트 불러라”고 동의했다.
한 곡이 끝이 아니었다. 세 사람은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로 두 번째 무대를 선사했다. 성시경은 선글라스를 쓰며 변신, 춤사위를 선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성시경 with friend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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