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홍개, 꽃다운 나이 27세에 사망…벌써 2주기
[TV리포트=박혜리 기자] 크리에이터 홍개(본명 이시우)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향년 27세.
홍개는 지난 2016년부터 트위치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했던 스트리머로, 중저음 톤의 목소리와 재치 있는 방송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2022년 12월 27일, 그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전공인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후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나 이틀 뒤, 2022년 12월 29일, 한 직원이 홍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송에서 해왔던 발언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채널 ‘잉여맨’에 올라온 “그동안 홍개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홍개 잉여맨크루 최종 하차 결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싫으셨던 분들한테도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네요. 이제 더는 볼 일이 없어진 건 마찬가지니까요.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찾아 “홍개님 하늘에선 더욱 빛나시길 바랍니다”, “목소리를 다시 들으니 보고 싶어 진다”, “저의 유년시절을 책임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행복하시길” 등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홍개의 아버지도 추모하는 누리꾼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아들 홍개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개는 강원도 삼척, 아빠인 제가 어린시절 물장구치고 놀던 바다에서 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 아마 좋은 곳에 있겠죠”라며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절대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여러분들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부모님들과 상담하세요”라고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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