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10억대 사기로 20년째 갚는 중…”휴대폰 개통도 못해” (‘근황올림픽’)
[TV리포트=박정수 기자] 혼성그룹 비쥬의 멤버 주민(박준규)이 지인에게 10억 원대 사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주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주민은 10억 원이 넘는 사기를 당해 저작권료 모두 압류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제가 정상적으로 왔으면 돈을 많이 모았을 거다”라며 “굉장히 친했던 분인데, 제 명의를 많이 도용해가지고, 많은 (10억이 넘는) 빚을 남겨 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을 그 빚이 너무 커서 지금도(20년째) 갚고 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어렵진 않았을 건데”라며 “은행에서 돈이 인출이 안 되더라. 은행에 문의를 해봤더니 압류가 됐다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저 모르게 제 인감증명서 100통을 떼서 그걸 가지고 60군데에다가 돈을 빌리고 데출을 받았더라. 그때부터 제 신용이 다 묶이고, 내 이름으로 휴대전화 하나 개통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되니까, 제가 그 당시에 결혼까지 했었다. 아이도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니까 그때는 눈에 보이는 게 없더라. 대리운전도 해보고 전단지도 돌려 보고, 보조출연도 했다”라고 말했다.
주민은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로 “어느날 아내가 ‘오빠가 음악 얘기할 때가 행복해 보인다, 돈이 부족하면 나도 일을 할게. 다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그때도 용기가 안 생겼다”라며 “아내가 끝까지 용기를 줘서”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 사기로 생겼던 빚은 거의 다 갚고, 3,000만 원 정도 남았다. 내년이면 다 끝난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한편, 1998년 데뷔한 비쥬(주민, 최다비)는 ‘누구보다 널 사랑해’, ‘Love Love’ 등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다비는 2007년 활동을 그만두고 유학을 떠나며 활동을 중단했고, 현재는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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