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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헤어진 母 찾는다…”외가 반대로 부모님 이별, 美로 이민” (‘영업비밀’)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50년 전 헤어진 친엄마를 찾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30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유인나, 데프콘, 김풍 등이 출연했다.

이날 데프콘은 2024년의 마지막 월요일임을 말하며 “올 한 해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다. 유인나는 “배운 게 너무 많다. 확실히 2024년도에 난 확실히 사기는 안 당하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안의 화제였던 당구 선수 사기 사건을 맡았던 도깨비 탐정단이 ‘탐정 24시’에 등장했다. 데프콘은 김 대장의 활약 장면에 대해 “재연일 거라고 오해하지만, 저 순간은 진짜다”라고 언급했다. 김 대장은 “주변에서 많이 알아본다. 지나가던 차가 서더니 내려서 인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풍이 “앞으로 잠복근무는 틀렸네.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김 대장은 “원래 차에서 안 내리고 잘한다”고 했다.

도깨비 탐정단은 올해 마지막 사건에 대해 “기적을 기대하면서 맡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도깨비 탐정단이 만난 의뢰인은 50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기 위해 해외에서 온 박인구 씨였다. 그는 “엄마를 마지막으로 본 지 50년이 됐다. 2~3살 때 마지막으로 엄마를 봤다. 너무 오래돼서 (엄마) 얼굴도 잘 모른다. (엄마를) 찾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5살쯤에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미국에 살고 있다. 중학교 1~2학년 때 아빠가 당시에 함께 살고 있는 엄마가 새엄마라고 말해주었다”라며 그때까진 친엄마의 존재를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친어머니를 찾으란 유언을 남기셨다”고 전했다.

의뢰인과 엄마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마다 날짜, 이름, 장소를 손수 기록한 흔적들이 있었다. 김 대장은 “돌아가신 아버지도 의뢰인의 친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의뢰인은 부모님이 헤어진 이유가 외가의 반대라고 추측했다. 그는 “(친어머니를 만나기 전) 아버지는 사업이 실패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엄마와 결혼을 원했지만 외가 식구들이 결혼에 반대했다. 그러다 제가 태어났고, 셋이 함께 서울에서 3년간 살았다. 그러다 외삼촌이 와서 저와 엄마를 외할머니댁인 대구로 데려갔다. 아버지는 저희를 찾는 데 1년이 걸렸고, 아버지가 엄마에게 절 데려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아버지가 아니라) 모르는 남자가 와서 데려가는 것 같아서 납치당하는 것 같았다”라며 당시 느낀 감정을 설명했다. 엄마는 두 사람이 떠나는 걸 보고 울고 있었다고. 의뢰인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작성한 정보에는 엄마는 물론 외가 친척들 정보까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유인나는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쓰신 것 같다. 나중에라도 의뢰인의 친어머니를 찾으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민 간 후에도 아버지와 친어머니는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목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도 있었다. 유인나는 손을 모으고 “제발, 정말”이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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