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인기에…이정재 ‘모래시계’도 1월 1일 넷플 공개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넷플릭스가 물 들어올 때를 놓치지 않고 노를 열심히 젓고 있다. ‘오징어게임2’ 열풍에 힘입어 주연 배우 이정재의 대표작 ‘모래시계’가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오는 1월 1일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모래시계’가 공개된다. ‘모래시계’는 해방 및 6.25 이후 최대의 격동기였던 70년대 말 부터 90년대 초까지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개성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1995년 최고의 드라마이다.
이정재는 ‘모래시계’에서 윤혜린(고현정)의 보디가드인 백재희 역을 맡았다. 백재희는 뛰어난 검도 실력으로 늘 혜린의 곁을 지키며 학생운동 시절에는 연행되는 혜린을 자주 구해낸다. 평생 혜린을 가슴 속에 담아두고 살지만 태수와 우석의 사랑을 받는 혜린을 보며 남모르게 가슴 아파한다.
‘모래시계’로 이정재는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다음 해 바로 군대에 갔다. 이정재는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해 “낮에 ‘모래시계’를 찍고 밤 촬영으로 ‘젊은 남자’를 찍고 다음 날 아침에 ‘느낌’을 찍었다”라며 “당시 스물두 살이었는데도 팔을 누르면 뼈가 안으로 쑥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왔다. 그러면서 “‘이러다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장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군대에 가서 나 좀 살아야겠다’ 싶었다”며 전성기에 입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게임2’가 지난 26일 공개 이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게임2’처럼 이정재의 대표작 ‘모래시계’도 넷플릭스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이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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