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조 5천억’ 보험 가입… ‘희생자 179명’ 피해 보상 금액은?
1.5조 항공보험 가입된 제주항공
보험사 5곳, 영국 재보험사 가입된 상태
피해자의 나이,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달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자, 유족, 부상자 등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참사 피해 관련 장례 지원과 보험사 보상 논의에 들어갔다.
31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사고 여객기는 총 1조 5257억 원(약 10억 3651만 달러) 규모의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보험은 승객의 부상이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며 이에 따라 항공사가 직접 보상금을 지급하고 보험사는 항공사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고 여객기가 가입한 배상책임보험은 삼성화재가 55% 비중으로 인수했으며 KB손해보험 26%, DB손해보험 13%, 메리츠화재 3%, 하나손해보험 3% 비중으로 항공보험을 공동으로 인수했다. 해당 보험사 5곳은 영국 재보험사 ‘악사 XL’에 가입된 상태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배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주항공은 국제항공운송에 관한 몬트리올협약에 따라 승객의 사망 또는 신체 상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항공사는 국제항공편 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승객에게 최대 2억3000만 원(약 17만 달러)을 보상해야 한다. 배상책임금액은 피해자의 나이, 소득수준, 가족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앞서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엔 100여 명의 유가족들은 1인당 약 2억7500만 원의 합의금을 받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금 지급을 위한 현장 상담 창구를 가동했고, 제주 항공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보험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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