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캠핑대신 노숙글
베스트 가신분 글 보고 써봄.
난 더 저렴하게 갔음. 캠핑도구? 내 몸이 캠핑도구임.
시작하기전 너무 무서워서 용기 물약 먹고 내려감
지도
처음 목표는 사우스에서 노스 카이밥으로…
안내직원이 사우스 카이밥으로 내려가고 올라올땐 브라이트로드로 올라오는게 좋다고 추천해서 그대로 감
준비물은 500ml 물 3개
견과류, 과자등등으로 먹을거 싸서 내려감
돈도 없고 옷으로 짐이 가득차서 더 넣을 수도 없음…
경치는 끝내줌 저 아래 보이는 계곡으로 가야함
내려가는 길
안전도구? 없음.
내려가면 갈 수록 노새였나 똥냄새 지림. 브라이트 로드쪽은 냄새 안남
우아포인트 도착전에
레인저들이 니 준비물로 절대 팬텀린치까지 못간다고 말렸지만
오기로 진행함. 이때 이미 물 3분의 2남음
여기서 부턴 무한으로 내려가여함. 지그재그 한 100번은 한듯
다리보고 감격함과 동시에 어둠이 닥쳐옴.
그림자가 내뒤에서 달려오기 시작함.
노새똥을 곰똥으로 보고 슈밤 슈밤 거리면서 팬텀린치로 달림
근데 너무 어두워서 캠핑장 못찾기도 했고 사용료도 없어서
일단 보이는 여기서 누워잠. 물은 앞에서 나오더라.
좀 뜨듯함. 새벽에 사슴이 내앞에서 얼쩡거림…
이것도 캠핑이라면 캠핑이겠지?
먹을 거 없어서 이미 쫄쫄 굶기 시작함.
상점 물가보고 구매하진 않음…
다행히도 물은 풀로 보충함…
팬텀린치 상점
이때 다리가 개작살나서 움직일때마다 고통이 엄습함.
결국 노스로 가는건 포기
브라이트 로드로 올라가기 시작
중간에 모래밭 구간 있어서
양말이랑 신발 망가짐. 어차피 바꿔야하는 신발이긴 했는데
걷기가 너무 힘듬. 유루캠 옛날에 봤는데 체력 정말 좋아야 할 수 있는것 같더라…
강에서 발 좀 씻고 기운을 충전함
올라가기 시작 끝이 안보임.
3마일 남았다고? 거짓말임.
이제 저 끝까지 올라가면 됨
이렇게 와도 아직 1시간 반 더 올라가야함
도착…
길의 끝
없는 돈 다 털어서 피자 사먹음…
이걸로 이틀 버팀
5일중 4일은 여기 앞 벤치에서 광고지 깔고 잤음.
따뜻해서 살만했음
물은 여기서 리필.. 공짜라서 어쩔 수 없음.
길이 정말 위험했지만
다시한번 캠핑러들 존경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와, 저길 어떻게 내려가서 노스까지 감…?
다리 망가져서 이후 3주간 낑낑거림…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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