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영상’ 그대로 공유한 女스타, 결국…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을 공유했다 입방아에 오른 인플루언서 최혜선이 결국 사과했다.
31일 최혜선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고 당시 영상이 그대로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혜선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제가 생각이 정말 짧았습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적었다.
앞서 의료계, 심리학계에서는 대형 참사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사고 영상 및 사진 공유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해서 사고 당시 영상을 시청하는 행위를 두고 사람들이 마치 슬픔을 나누고 애도한다고 생각하지만, 극도의 공포 상황에 (스스로를) 노출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는 오히려 이성적 판단과 정상적인 회복을 방해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꼬리칸에 탑승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최혜선 뿐만 아니라 배우 전종서 역시 30일 자신의 채널에 셀카 여러 장을 업로드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온국민이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 수많은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향한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기에 이들의 행보는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공인으로서 조금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최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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