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제주항공 참사 슬픔 속 콘서트 강행 “진정성 있는 위로가 되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제주항공 참사로 대한민국이 슬픔에 젖은 가운데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를 강행한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31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에 따라 임영웅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임영웅 측은 공연을 이어가겠다는 결단을 전하는 한편 “본 공연의 관람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공연 전일까지 연락 주시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배려했다.
앞서 사고 직후 진행된 공연에서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 희생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고 싶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이 담긴 자리다. 오늘 공연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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