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책방들을 찾아다녀보자 (4)
오늘은 상당히 분량이 짧을 것이라 예상되네요
이번에 갔던 장소는 그 유명한 쇼디치의 브릭레인 이었습니다! 사진에서도 흘낏 보이듯이 그래피티가 정말 많이 있었고, 눈이 다른 의미로 호강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던 동네입니다. 동네가 말그대로 그 맘대로 생겼네 라는 생각이 들만큼 개성 넘쳤었어요.
그런 동네이다보나 서점도 뭔가 특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점은 뭐가 그렇게까지 색다른건 없었네요. 오히려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아쉬운 느낌이 더 드는 서점이었던거 같았어요.
역시나 모여있는 펭귄입니다. 가는 서점마다 펭귄들이 판을치고 다녀서 출판 독점을 한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지경이네요.
호빗과 반지의 제왕 합쳐서 총 4권 원문으로 예전에 사놔서 즐겁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확실히 책은 와서 사는게 훨씬 싸더라고요. 물론 저것도 합리적으로 싸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주고 산 것보단 훨씬 싸더군요..
클래식이라고 구분을 해놓긴 했는데, 제인 오스턴 / 브론테 자매 / 찰스 디킨스 / 도스토옙스키가 점령해버린 매대입니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영국에서 클래식을 찾기 정말 힘든거 같아요. 직원한테 물어봐도 우리는 안가지고 있다 라고 하는게 많고, 현대 문학으로 가면 안그러던데… 클래식이 인기가 너무 많은 걸까요? 아니면 그반대?
율리시스인데, 영어로 읽는건 정말이지 먼 훗날이 될거 같네요.. 개빡세보임
서점 최초로 한강책들 여럿 발견했습니다. 다른데는 채식주의자만 있던데 여기는 다른 책들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확실히 노벨상 영향이 아예 없진 않나보네요.
해변의 카프카… 표지는 압도적으로 이쁜….
갤주 1
브릭 레인 마켓 중간 길을 걷다 나오는 책 노점상? 입니다. 여전히 페이퍼백 위주고, 그래도 문학의 종류는 훨씬 다양했습니다.
해리포터 합본은 무섭네요 좀.
그래도 여기는 아는게 절반정도라 익숙하네요. 들고다니면 겁나 힙할거 같은 표지는 덤.
여기는 tea room 이라고 브릭 레인 마켓 중간에 옆으로 살짝 빠지면 있는, 약간 언더그라운드 마켓같은데에 있는 서점입니다. 클래식 클래식 한 표지와 너덜거림,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곳이라 그런지 중후한 분위기와 함께 가격도 싸더라고요.
여기서도 똑같은 취급이십니까 갤주님….
출처: 독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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