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한국에서 무술 배우고 일본인 때려 죽이는 영화

 

 

영화 제목부터 
合氣道라 쓰고

“허치따” 도 “아이키도” 도 아니고 걍 바로 HAP KI DO 박음

 

중국 영화 시작 배경이 난데없이 일제강점기 한국에

한복 입고 춤추는 한국사람들 모습으로 시작

 

잔치판에 난입한 전형적인 일제 순사처럼 생긴 일본인

한복 입은 여자 보고 한국인이냐고 하다가 중국인이라고 하자

“나 사실 쭝녀 취향이다” 라고 취향어필

그러더니 너네 나라 우리가 곧 따먹음 선언

 

바로 쳐맞음

 

다시 바뀌는 배경

갑자기 나타는 합기도 대한제국 본부 모습

 

합기도 하나 배우려고 한국까지 유학 온 중국 제자들에게 

덕담 해주는 한국인 합기도 관장

일제 시대에 한국에서 일본인 때려버려서 곤란하니 이 참에 고향 돌아가서 합기도 지부 설립하라고 함

 

그래서 중국인 3제자가 고향인 중국 돌아가서 합기도관을 설립하지만

이미 거기는 일본인들이 세운 ‘흑웅무관’ 이 꽉 잡고 있던 지역

합기도라는 말을 듣자 “그거 항일운동 조직이라던데 ㄷㄷ” 하는 일본인들

 

아무튼 나와버리에 새로 들어온 합기도관에 시비걸려고 우르르 몰려가는 일본인들

 

한국인 욕하는 걸로 싸우는 일본인과 중국인들

 

이 와중에 둘째 제자(홍금보)는 시장에서 행인들에개 행패 부리는 흑웅무관 사람들을 줘패고

우린 합기도다 선언함

 

싸움은 피하려고 일본인의 흑웅무관에 찾아간 첫째 제자에게

“한국인들 무술 홍보나 시켜주고 쪽팔리지도 않냐” 고 욕하는 일본인 관장

 

혼자 온 첫째제자를 단체로 린치해서 팔병신으로 만들어버림

 

이에 따지러 간 셋째 제자인 여제자.

 

자기네 무관 사람들 중에 왕년에 합기도 배웠다는 사람 하나 지목해서

일방적으로 줘패며 정신승리함.

그 사람도 엉성한 합기도로 실컷 쳐맞으며 WWE로 대충 접대해주면서 “대단하십니다!” 하고 관장 빨아주기 바쁨

 

알고보니 이 사람은 한국을 배신한 악질 친일파

그거 보고 분개해서 패죽이겠다는 여제자

 

진짜로 죽여버림;;

 

그러나 이 와중에 둘째 제자인 홍금보도 적의 표적이 되어서

흑웅무관의 일본인들 피해 다니는 와중에 미행 당해서 결국 린치 당해서 죽어버림

첫째는 병신이 되고 둘째는 죽어버린 상황

 

다시 한번 쳐들어간 셋쨰

참고로 왼쪽 엑스트라 다름 아닌 성룡임…

 

또 무쌍 찍으면서 다 줘패버림

 

이 와중에 자긴 사실 일본인 아니고 중국인이라며 목숨만 살려달라고 동포의 정을 빌지만

그딴거 1도 상관 안하고 노빠꾸로 바로 때려죽여버림

하지만 산발적인 승리를 거둬도 전력의 열세로 힘든 상황

이때 후배들 도와주려고 한국에서 온 한국인 대사형.

이 사람은 이소룡, 성룡 영화에서도 나온 실제 한국인 무술가 ‘황인식’

 

이 영화에선 밑도끝도없이 한국의 항일 운동 조직으로 나오는 합기도

관장은 일본에 의해 발각되어 일제에 끌려가버림…

아무튼 결연한 의지로 일본 도관을 떄려부수러 가기로 마음 먹은 두 사람

 

한국 합기도 대빵이라는 소리에 한국인이면 일본에 충성이나 하지 뭐하러 왔냐는 일본인 관장

더 말할것도 없다고 바로 싸움 시작함

혼자서 발차기로 조무래기들 다 쓸어버리는 대사형

 

유일하게 남은 관장도 줘패버림

 

하지만 위기에 몰리자 칼을 꺼내며 검도로 달려드는 일본인 관장

아무래도 맨손으로 당해내긴 어려워서 점점 불리해지는 대사형

 

이때 막판에 난입해서 대사형을 구해내고 일본인 관장을 때려죽이는 셋째

 

 

다 쳐죽이고 “갑시다” 한마디 하고 걍 그대로 끝남

 

1972년 작 ‘합기도’ 

정작 한국에서는 ‘흑연비수’ 라는 이름으로 수입됨.

어처구니가 없는 설정이지만 액션영화 지도 쪽으로 Goat 급이었던 홍금보의 무술감독 역할과

‘여자 이소룡’ 으로 불리던 모영의 훌륭한 액션 떄문에

서양쿵푸팬들에게 놀랍게도 장르의 고전 중에 하나로 여겨짐.

지금보면 별로 일 수 있지만 1972년이면 성룡 전성기도 거의 10년 쯤 뒤일 정도의 옛날에

이소룡이 이제 막 정무문, 맹룡과강 내던 맨손 쿵푸 액션 초창기에 저 정도 액션 퀄리티라서..

저기서 말하는 ‘삼모’ 가 홍금보. 

성룡 ‘재키찬’ 처럼 홍금보의 서양 이름이 삼모홍Sammo Hung

홍콩은 땅도 작은데 사극 찍을만한 옛날 건물도 적고 세트 올릴 장소도 없고

개방 안한 중국 본토 가서 찍기엔 제약이 너무 많아서 

70년대 무렵 홍콩 시대극 같은거 찍을때 건물 양식도 비슷한 한국에 와서 무술영화 많이 찍었는데

주연 배우였던 모영, 홍금보 등도 1년 넘게 한국에서 먹고 자고 지내며 영화 찍다가 

합기도 배우러 다님

중국인이 한국에서 합기도 배워서 일본인 때려 죽이는 영화인데

실제 출연한 배우들도 홍콩 배우들이 한국에서 합기도 배우러 다니다가 합기도 영화 한편 찍은거

 

합기도 관장은 주연배우들 진짜 합기도 관장임..

 

대사형도 주연인물들 진짜 대사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