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스물에 안타까운 요절…故서지원, 팬들 여전히 추모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비운의 어린왕자 가수 故서지원이 세상을 떠난 지 29년이 흘렀다.
서지원은 지난 1996년 1월 1일, 향년 2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었다. 당시 그가 남긴 유서에는 “2집 앨범 녹음을 끝내고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군대도 가야 하며 사무실 운영과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가 죽은 뒤에라도 홍보를 잘해 2집 앨범을 성공 시켜 주기를 바란다”라고 일기장에 남겼다.
뿐만 아니라 그의 호출기에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없더라도 저를 항상 기억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녹음됐다.
2023년 3월, 서지원의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옴니뮤직은 음성 복원 기술로 고인이 된 그의 목소리로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음원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서지원에 대한 관심은 복원 음원 공개에 이어 그의 대표곡 ‘내 눈물 모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이를 계기로 10~2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한편, 1976년 2월생인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서지원'(Seo Ji Won)의 타이틀곡 ‘또 다른 시작’으로 정식 데뷔했다. 미소년 외모와 맑은 음색, 작사와 작곡, 연기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그는 데뷔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앨범 발매를 6개월가량 앞둔 1996년 1월 1일 생을 마감하면서 2집 앨범 ‘티어스'(Tears)는 그의 유작 앨범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 = 옴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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