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적발’ 한도우, 고개 숙였다…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던 배우 한도우가 사과를 전했다.

한도우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도우는 “최근 나와 관련된 사건이 기사화 되면서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렸다. 처음 기사가 났을 때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여러분들의 믿음과 응원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에, 그런 분들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사과드릴 용기를 내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첫 보도 후 9일이 지난 지금에야 사과문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2020년 12월, 나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엔 호기심이라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 하려 했지만 조사를 받으며 내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됐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다. 내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는지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다. 이러한 부족함이 오늘날 저의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동원해도 이 잘못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이번 일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살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나와 함께했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분들, 전 소속사 식구들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작품에 누를 끼치고 불필요한 부담감을 안겨드려 두렵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믿음과 신뢰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깊은 후회로 남아있다. 열정과 헌신이 담긴 순간들이 얼마나 빛났는지 잘 알기에 내가 그 시간을 온전히 존중하지 못한 것이 더욱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도우는 또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나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내 삶을 바로잡아 나가겠다.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을 반성하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으며 사과문을 마쳤다.

한편 한도우는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으로 이름을 알린 데뷔 10년차 배우로 지난달 23일 한도우가 대마초 흡연으로 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자숙 없이 활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도우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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