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투병 중 사망”… 이상미, 뒤늦게 전해진 가슴 아픈 비보 (+오열)
이상미, 뇌졸중 걸린 모친 떠올려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 실수하기도 해
“10년 넘게 부양했는데 결국 떠나셨다”

배우 이상미가 뇌졸중에 걸린 모친을 10년 넘게 간병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배우 이상미가 이숙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숙 또한 18년 간 뇌졸중 걸린 어머니를 모셨다고 밝히며 “집안에 뇌졸중 환자가 있으면 온 집안이 피폐해지고 온 가족이 무너진다. 정말 걸리지 말아야 할 병이 뇌졸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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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는 “어머니가 뇌졸중이 오기 전에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나이가 드시니까 조금씩 아프셔서 그날도 그런 날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뇌졸중이 왔다고 했다. 내가 미리 알아차렸다면, 엄마를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많이 슬펐다”고 자책했다.
그는 “엄마 행동과 말, 모든 게 어눌해지고 기억력도 없어졌다”라며 “24시간 간병하면서 재활 훈련도 내가 시키고 잔소리도 많이 했다. 10년 넘게 부양했는데 결국 떠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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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상미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해 생겼던 일을 전하며 “침대에서 일을 저질렀는데 내가 와서 보는데 (무의식중에) 엄마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본 것 같다. 그 당당했던 엄마가 눈치를 보는데 내가 어렸을 때 엄마한테 야단 맞을 때처럼 주눅이 들고 어깨가 움츠러 들었던 그 표정을 엄마가 하더라”며 미안함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관련 보험이 없어 병원비 부담이 컸다는 이상미는 “골든 타임을 놓친 죄로, 그때부터 엄마가 조금만 아파도 무서워서 병원에 갔다. 한 번 갈 때마다 병원비를 1000만 원을 낸 적도 있다. 대출을 받아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비로) 1억 원을 넘게 쓴 것 같다. 수술비에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10년 가까이 부양하면 억대도 넘게 든다. 나를 위해 많이 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2년 MBC 공채 15기로 데뷔한 이상미는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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