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환영’ 배우 차강석 “우파, 앞장서 싸워줘 고마워”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또 한 번 목소리를 냈다.
2일, 차강석은 개인 계정을 통해 정치색을 드러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들이 금일 오후부터 몰려온다는 소식이 있습니다”라며 다가올 시위를 암시했다. 이어 무력 충돌을 우려한 뒤 “203040 mz 우파결사대님들 앞장서서 싸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마음을 표했다.
앞서 1일에는 “나라의 명운이 달린 시기. 현장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계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는 등 새해에도 정치와 관련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차강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공개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간첩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후 차강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야당 세력의 행위가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등 정치 성향을 드러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그는 또한 차각석은 광화문 집회에서도 간첩을 언급했다. 그는 영화 ‘하얼빈’ 속 “늙은 늑대는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는 대사를 인용해 “반드시 없애야 하는 세력은 공산 세력 간첩들과 반국가 세력입니다”라고 외쳤다.
또한, “이 한반도가 반으로 갈라진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쪽 땅에서 반을 쪼개져서 서로 죽이려고 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하늘에서 통탄할 노릇”이라며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반 국가 세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참여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며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이후 14일 진행된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는 찬성 204표·반대 85표로 탄핵이 가결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 정지 상태가 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차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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