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이수와 결혼 후 먹잇감 됐다…싸우고 싶기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린이 이수와 결혼 후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지난달 26일 채널 ‘피디씨’에는 ‘린,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 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린은 “결혼하면서 (아픔이) 좀 생겼다. 저는 괜찮은데 내가 부르는 노래들로 사람들이 막 알아서 드라마를 만들어서 봐줬다”라며 “결혼한 뒤부터는 일부러 슬픈 노래, 이별 노래를 안 부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편 이수와 듀엣곡을 발매했던 린은 “우리 둘이 10년이 됐다.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서 이런 음악도 냈다’는 상징적인 음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많은 눈초리를 받았다고 고백한 린은 “일부러 밝은 척한다고 하더라. 정확히 어느 포인트인지 모르겠는데 가식적이라고 한다”라며 “되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뭔가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반응이 그랬다. 그래서 표현하는 게 무섭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개인 계정을 운영하는데 힘이 들었다는 린은 “뭔가 표현하는 데 두려움을 느꼈다”면서도 “이상한 고집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은 항상 내가 막 온몸으로 맞고 있으니까 미안하고 불편해하기도 했다. 그럼 되려 내가 미안해지기도 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었다. 그거는 저한테도 남편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 제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조금 멈출 줄도 알게 됐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으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 ‘피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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